강경화 전 외교장관, 미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에 임명

송혜수 기자 2024. 1. 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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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사진=아시아소사이어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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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습니다. 임기는 오는 4월부터 시작됩니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1956년 미국의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 기관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아시아소사이어티는 보도자료를 내고 강 전 장관을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이라고 소개하며 "이사회는 오늘 강 전 장관을 제9대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 전 장관이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재임 당시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판무관, 반기문 전 사무총장 재임 당시 인도주의업무조정국사무차장보, 현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임기 중 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유엔에서 주요 요직을 지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선임 배경에 대해 "강 전 장관은 공직 기간 내내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의 가치에 집중해왔다"며 "외교부 장관으로서 아시아에서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강화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장관은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창립 이래 아시아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높이고 아시아와 전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한 비정부기구(NGO)다. 오늘날 그 역할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정책 솔루션 및 소프트파워에 대한 전문성을 지렛대로 탄탄한 입지를 가진 글로벌 NGO"라며 "강 전 장관의 지성과 비전, 경륜, 외교·리더십 기량이 아시아소사이어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장관도 "강 장관은 아시아소사이어티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존 손튼 아시아소사이어티 이사회 공동의장은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서 국가 간 이해를 넓히고 다리를 놓을 수 있는 외교적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리더로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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