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년 만에 적자탈출...4분기 영업익 3460억 기록한 SK하이닉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1. 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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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이 본격화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34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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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이 본격화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34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져온 영업적자에서 1년 만에 벗어났다.

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 3055억 원, 영업이익 3460억원(영업이익률 3%), 순손실 1조3795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인공지능(AI) 서버와 모바일향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져온 누적 영업적자 규모를 줄여,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 32조7657억원, 영업손실 7조7303억원, 순손실 9조1375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주력제품인 DDR5와 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고성능 D램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AI용 메모리인 HBM3E 양산과 HBM4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한편,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 DDR5, LPDDR5T 등 고성능, 고용량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AI향 서버 수요와 온디바이스(on-device) AI 응용 확산을 대비해 고용량 서버용 모듈 MCRDIMM(여러 개의 D램이 기판에 결합된 모듈 제품)과 고성능 모바일 모듈 LPCAMM2(LPDDR5X 기반의 모듈 솔루션 제품)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기술 리더십을 지켜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업황 반등이 늦어지고 있는 낸드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장기간 이어져온 다운턴에서도 회사는 AI 메모리 등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실적 반등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아 변화를 선도해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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