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자동차노조 “車파업 동참한 바이든 지지...트럼프는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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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빅3' 자동차회사 근로자 약 40만명으로 구성된 전미자동차노조(UAW)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자동차노조의 지지는 주요 격전지인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두 지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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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벨트 표심, 바이든으로
“역사상 첫 파업동참 대통령”
노조 “트럼프 억만장자 대변”
바이든 “내가 친노조” 화답
‘공화경선 2연승’ 트럼프 견제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이날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에서 “우리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바이든이 그것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우리 파업에 동참해 연대한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9월 부분파업에 돌입한 UAW의 미시간주 GM 서비스부품 공장 앞 ‘피켓라인’시위 현장에 찾아가 “근로자가 임금과 복지 등을 더 받아야 한다”면서 노조 편에 서서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미시간주에 방문해 노조 표심을 구애했지만 이번에도 외면받았다.
페인 위원장이 바이든 대통령을 공개지지하자, 콘퍼런스 참석자들은 ‘조’를 연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역사상 가장 친노조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당신들과 피켓라인에 섰을 때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제조업 일자리가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계속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미자동차노조의 바이든 지지선언은 공교롭게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레이스 초반 2연전 압승 다음 날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대결을 고려해 본격적인 ‘세 불리기’로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자동차노조의 지지는 주요 격전지인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두 지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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