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6%…4년 만에 ‘최고’

김동화 2024. 1. 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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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6%로 지난달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11월 중 신규연체율(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0월 말 대출잔액)은 0.12%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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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 은행에서 시민이 대출 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6%로 지난달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19%p 상승했다. 이는 2019년 11월(0.48%) 이후 4년 만에 최고치인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1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7%)보다 0.02%p 상승한 0.39%였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p 오른 0.25%였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05%p 오른 0.76%였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 말(0.48%)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1%p 내린 0.18%, 중소기업대출은 0.05%p 오른 0.61%,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5%p 오른 0.56%였다.

11월 중 신규연체율(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0월 말 대출잔액)은 0.12%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늘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2조원으로 7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11월 말 연체율은 신규발생 연체채권 증가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전월(0.04%p)에 비해 축소했다”며 “연말에는 통상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확대하므로 12월 말 연체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추진하고, 연체율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연체·부실채권 상 매각 등 정리를 확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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