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대중들 나에게 관심 많으니, 감옥서 책 써 팔겠다"

신수정 2024. 1. 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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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행세를 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 씨가 옥중에서 책을 써서 받을 돈으로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씨와 전 씨의 경호실장이었던 20대 이모 씨 등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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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재벌 행세를 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 씨가 옥중에서 책을 써서 받을 돈으로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고 싶다고 밝혔다.

재벌 행세를 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 씨가 지난 24일 열린 공판에서 옥중에서 책을 써서 받을 돈으로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 씨가 지난해 11월 10일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씨와 전 씨의 경호실장이었던 20대 이모 씨 등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 전 씨 측 변호인은 "지금은 돈이 없어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갚기 어렵지만, 아직 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있기 때문에 옥중에서 책을 쓰고 도서가 판매되면 그 판매대금으로라도 피해자들에게 형을 사는 도중에라도 피해보상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친 적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전 씨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재벌 행세를 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 씨가 지난 24일 열린 공판에서 옥중에서 책을 써서 받을 돈으로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 씨가 지난해 11월 3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는 모습. [사진=뉴시스]

또 전 씨와 이 씨의 공범 여부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이 씨는 전 씨가 가스라이팅을 해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씨 측 변호인은 이 씨에게 "전 씨의 노예처럼 지시에 따라 움직이면서 모든 일을 했기에 전 씨로부터 심리적 지배를 받았고 그래서 전 씨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강했느냐"라고 물었고, 이 씨는 "그렇다"고 말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사기 공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는 26일 전 씨와 남 씨의 대질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는 남 씨. [사진=뉴시스]

한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사기 공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는 26일 전 씨와 남 씨의 대질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 씨는 지난해 11월 전 씨에게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 귀금속, 명품 가방 등 총 44점을 경찰에 자진 제출했고, 현재 전 씨와 사기를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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