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우 “김숙흥 장군 만나 영광, 실수 안하려 거울 보고 연습 多” (고거전)[EN:인터뷰①]

장예솔 2024. 1. 25. 08: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일리언컴퍼니 제공
에일리언컴퍼니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주연우가 '고려거란전쟁'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주연우는 최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진행된 KBS 2TV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 김한솔)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 주연우는 극 중 거란군을 향한 남다른 투지를 불태우는 고려 장수 김숙흥 역을 맡았다.

강렬한 전사신을 남긴 16회를 끝으로 '고려거란전쟁'에서 하차한 주연우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셨다. 아버지께서 '대하사극 출연은 너의 인생에 있어서 정말 좋은 챕터가 될 것'이라고 하셨다. 역사적인 선조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고, 좋은 작품에 저라는 배우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연우는 실존 인물인 김숙흥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고려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그 부분에 항상 중점을 뒀다. 대본을 볼 때 심플하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다"며 "진실되게 하고 싶었다. 제가 평상시 느끼는 생각을 입히고 싶었다. 주연우라는 사람이 나라를 수호한다면 어떻게 행동할까. 희생도 많이 할 것 같고,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싸울 것 같더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찾아봤다는 주연우는 "제가 등장하는 순간을 많이 반가워하시더라. 저희 어머님이 어렸을 때 '매력덩어리'라고 불러주셨는데 그런 느낌이었다. 대하사극에서 제가 막내일 거다. 현장에서도 진실되게 행동하다 보니 선배님들이 예뻐해 주셨다. 특히 지승현 선배님(양규 역), 김산호 선배님(정성 역)과 함께 하면서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게 화면 속에 잘 담겨서 시청자분들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호쾌하고 저돌적인 김숙흥. 주연우는 실제 성격을 묻는 질문에 "두 가지가 있다. 평상시 주연우와 일할 때 주연우가 나뉘는 것 같다. 아직 신인이다 보니 일할 때 주연우는 내성적인 부분이 많다. 집에 있을 때는 외향적인 성격들이 있는데 요즘은 중간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김숙흥 장군님처럼 저돌적이진 않다. 대신 뒤에서 파이팅을 외친다"고 설명했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주연우는 "실수하는 걸 싫어하다 보니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또 선배님들이 너무 잘하시지 않나. 선배님들께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대사 연습을 제일 많이한 작품이다. 언어들도 어렵고 긴장을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소리가 나올 때가 있다. 혼자 연습실에서 거울 보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스스로 타이트하게 행동했는데 좋은 선배님들 덕분에 실수를 많이 안 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숙흥은 거란군의 보급 거점인 곽주성을 탈환하기 위해 포로를 자처한다. 다양한 액션이 나오는 장면인 만큼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주연우는 가장 먼저 '본스턴트' 체육관을 언급했다. 주연우는 "김숙흥 장군님은 긴 창을 비롯해 모든 무기를 잘 다뤄야 했다. 물론 대역 배우도 있었지만, 긴 창을 활용할 때 얼굴 각도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다양한 방식으로 본스턴트 체육관에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현장에서 분장하고 옷을 갖춰 입었을 땐 설레더라. 내가 잠입했구나. 거란군을 죽여야겠구나. 뛰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그런 지문이 없었는데 저의 명확한 임무가 있으니 재밌고 행복했다. 그 장면을 감독님이 잘 살려주셔서 하나의 캐릭터가 완성됐다. 곽주성 장면에서 시원시원하게 액션이 잘 나와서 스스로도 '창을 잘 휘둘렀구나' 만족스러웠다. 액션팀이 잘 도와주신 덕분"이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