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카카오뱅크, 금리 인하기에 유리…목표가 2.8만→3.5만”

문수빈 기자 2024. 1.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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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카카오뱅크의 펀더멘털(기초 체력)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25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은 실적 호조에 따른 이익 추정치 상향과 총량규제 가능성 등 성장률 제약 우려로 하향했던 멀티플(기업가치배수)을 다시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보다 32.7% 증가한 8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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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카카오뱅크의 펀더멘털(기초 체력)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4일 카카오뱅크의 종가는 2만9200원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내부 전경. /뉴스1

25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은 실적 호조에 따른 이익 추정치 상향과 총량규제 가능성 등 성장률 제약 우려로 하향했던 멀티플(기업가치배수)을 다시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보다 32.7% 증가한 8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그 이유에 대해 “4분기에도 총대출이 약 4.4% 증가하고 예대율 상향 전략 지속에 따라 순이자마진(NIM)도 약 5bp(1bp=0.01%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자이익이 전년비 13%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성과급을 매 분기 안분 인식하면서 판관비는 전년비 7%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외에도 “미래 경기전망 반영 추가 충당금 적립이 4분기에도 상당 규모 발생하지만 대손비용은 84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억제 정책 기조에 따라 총량 규제 등 개별 은행의 성장률이 제약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런 조짐은 아직 없다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의 2024~2026년 중저신용자대출 공급 목표가 평잔(평균잔액) 30% 이상으로 설정되면서 전체 신용대출의 성장 여력도 이전보다 커진 상태”라고 했다.

이달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까지 대환대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주담대 성장성도 재부각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대환대출 연간 취급 한도는 약 9000억원 수준”이라며 “금리 경쟁 취지를 감안 시 추후 한도 증액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펀더멘털 개선과 더불어 동사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는 금리”라며 “성장주로 인식되는 특성상 금리 하락기에 멀티플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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