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진중권에 미안" →陳 "뭐 사과까지, 예전의 孔으로 돌아와 기쁘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4. 1. 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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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무턱대고 옹호했던 자신을 반성하면서 그 일로 친구 관계까지 끊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사과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내가 알던 공지영으로 돌아온 것만으로 반갑다'며 공 작가를 향해 두 팔을 펼쳐 보였다.

공 작가의 사과를 접한 진 전 교수는 25일 자신의 SNS에 "뭐 사과까지 할 일은 아니다"며 "이제라도 '공지영'으로 되돌아왔으면 그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고 공 작가가 내민 손을 흔쾌히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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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공지영 작가.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소설가 공지영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무턱대고 옹호했던 자신을 반성하면서 그 일로 친구 관계까지 끊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사과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내가 알던 공지영으로 돌아온 것만으로 반갑다'며 공 작가를 향해 두 팔을 펼쳐 보였다.

공 작가는 지난해 12월 출간한 3년 만의 신작 에세이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2019년 가을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의 일을 끄집어냈다.

당시 공 작가는 조 전 장관을 적극 옹호한 반면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자신이 알던 진보의 가치를 저버렸다며 맹비난하면서 조 전 장관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을 탈당했다.

이에 공 작가는 진 전 교수를 비판하는 등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 공 작가는 진 전 교수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미안한 뜻을 나타냈다.

공 작가의 사과를 접한 진 전 교수는 25일 자신의 SNS에 "뭐 사과까지 할 일은 아니다"며 "이제라도 '공지영'으로 되돌아왔으면 그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고 공 작가가 내민 손을 흔쾌히 잡았다.

진 전 교수, 조국 전 장관은 82학번 동기로 일정기간 진보의 틀에서 함께 가치를 공유해 왔고 공 작가는 81학번이지만 상당기간 뜻을 함께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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