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에 공 들이는 바이든…"트럼프 나와" 리턴매치 가시화
미국 공화당의 뉴햄프셔 대선 경선이 트럼프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의 바이든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리턴 매치'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일단 미국 최대 규모 자동차 노조의 지지를 얻으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션 페인/전미자동차노조 위원장 : 조 바이든은 미국 노동자에 베팅했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노동자를 비난했습니다. 우리의 지지가 필요하다면, 바이든에게 지지를 보냅니다.]
노조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이지만, 지난 2016년 대선은 달랐습니다.
상당수가 공화당의 트럼프로 돌아서면서 클린턴 후보가 패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됐습니다.
이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 파업장을 지원 방문하는 등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날도 워싱턴에서 열린 노조 행사장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역대 가장 친노조적인 대통령이 되겠단 약속을 지켰습니다. 여러분이 제 편인 게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은 제 편이고 저는 여러분 편입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열린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를 자신의 상대로 콕집어 본격적인 공격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헤일리 후보가 공화당 경선에 남아있지만,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될 게 확실시 된다"면서 "민주주의에 이보다 큰 위험은 없다"고 했습니다.
또 버지니아에서 열린 낙태권 보호행사에 참석해 트럼프가 미국인의 자유를 빼앗았다고 비난했습니다.
백악관 핵심참모 2명이 선거캠프로 파견되는 등, 앞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턴매치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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