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서 대형주로 관심 돌아온다…지수 반등 기대"

이용성 2024. 1. 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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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코스닥에서 중소형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중소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다시 대형주로 관심 돌아오며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미국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대적 부진은 지속하면서 투자심리 회복은 더딘 가운데 그 과정에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관심이 이동했다고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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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코스닥에서 중소형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중소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다시 대형주로 관심 돌아오며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유안타증권)
25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의 연초 이후 급락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코스피 지수는 -0.1% 정도의 약보합세를 기록하며 2400포인트대 중반에서는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미국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대적 부진은 지속하면서 투자심리 회복은 더딘 가운데 그 과정에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관심이 이동했다고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특히 코스닥의 월평균 거래대금 비중이 지난해 10월 44%에서 연초 이후 약 53.3%로 확대됐다는 것이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가격 측면에서도 연초 이후 코스피 내에서도 사이즈가 작을수록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심지어 코스닥 중소형주는 각각 +0.3%, +2.7% 상승 중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불거졌던 기관 수급요인과 같은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과거 24년간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 지수를 아웃퍼폼할 확률이 가장 높았던 소위 1월 효과가 나타난 상황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종별로 흐름이 차별화됐다고 부연했다. 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000660) 선방에도 삼성전자(005930)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반도체 업종의 부진으로 코스피 월간 -7%의 하락 중 -1.3%포인트는 반도체가 기여한 것으로 산출된다”며 “반면, 코스닥 지수는 월간으로 -3.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서도 코스닥 반도체 업종은 +7.9%의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닥 지수에 +1.1%포인트의 상승 기여를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즉 지난 연말까지 강했던 반도체 대형주가 부진하자 중소형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며 주도주 업종의 에너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설명이다. 반면 IT가전을 중심으로 2차전지 밸류체인이 다수 포함된 화학, 철강 등 업종은 대형 및 중소형을 가리지 않고 모두 부진했다고 강 연구원은 전했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반도체와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 결국 인공지능(AI)를 화두로 한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이동한 셈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업종별 대형 및 중소형 구분에서는 더욱 중소형주의 단기적 성향이 부각되는데 코스닥의 반도체 업종과 코스피의 반도체 업종의 방향성이 이번처럼 엇갈린 경우가 이어진 경우는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최장 2개월이며 사례 수도 5회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코스닥 반도체의 나 홀로 강세 이후 전체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형주로 관심 돌아오며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를 가질 만하다고 판단된다”며 “AI 확산 수혜로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과거 패턴상 사이즈 측면에서 대형주로 관심 이동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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