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뉴햄프셔 경선, 역대 최고 투표수 기록…트럼프, 역대 최고 득표

김현 특파원 2024. 1. 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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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간 양자 대결 구도로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간 치열한 대결을 벌여 왔던 만큼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약 33만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는 등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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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개표 기준 약 32만2000명 투표…2020년 민주 프라이머리 기록 깨
트럼프, 17만4900여표 획득…샌더스 15만2000표 기록 훌쩍 넘어
미국 뉴햄프셔주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승리를 거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2024.01.2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간 양자 대결 구도로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95%가 개표된 가운데 공화당 프라이머리의 전체 투표수는 32만1959표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비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대거 참여했던 지난 2020년 민주당 프라이머리 당시 세웠던 최고 투표수 29만8000여표를 넘어선 수치다.

역대 3위는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맞붙었던 민주당 프라이머리로 약 28만8000명이 참여했다. 4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여했던 2016년 공화당 프라이머리로, 28만6000명의 유권자가 표를 행사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간 치열한 대결을 벌여 왔던 만큼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약 33만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는 등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이번 프라이머리의 총 등록유권자는 87만3300여명으로, 이중 공화당 등록유권자 26만7700여명, 민주당 등록유권자 26만1200여명, 무소속 등록 유권자 34만4300여명이었다.

공화당 등록유권자가 전부 이번 프라이머리 투표에 참가했다고 가정하더라도 무소속 유권자가 최소 약 6만명이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자신의 표를 행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95% 개표 기준 11만7270표)과 공화당을 통틀어선 현재까진 43만9229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역대 4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역대 가장 높았던 투표율을 기록했던 것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현직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았던 지난 2016년 프라이머리 때로, 당시 약 53만9000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17만4900여표를 얻어 역대 최고 득표 기록을 갖게 될 전망이다. 이전 기록은 샌더스 의원이 지난 2016년에 받았던 약 15만2000표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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