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한다더니 오히려 증가"...중국發 철강 과잉공급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지난해 조강(쇳물) 생산량이 3년만에 소폭 상승세를 나타났다.
다만 올해도 중국의 자국 수요는 부진할 것으로 보여, 중국발 공급 과잉이 국내 철강업계에 악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 조강 생산량 3년만에 소폭 증가 25일 중국철강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조강 생산량은 10억1900만t으로 전년 대비 0.7%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지난해 조강(쇳물) 생산량이 3년만에 소폭 상승세를 나타났다. 다만 올해도 중국의 자국 수요는 부진할 것으로 보여, 중국발 공급 과잉이 국내 철강업계에 악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중국철강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조강 생산량은 10억1900만t으로 전년 대비 0.7%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만에 조강생산 감소세가 멈췄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자국 철강업체 생산 감산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그간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감소로 전환하고 2060년 실질적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확약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 2021년부터 조강생산 억제 조치를 도입해 실행해왔다. 실제로 지난 2021년과 2022년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각각 전년 대비 3%, 1.7% 줄어든 바 있다.
작년 조강 생산이 소폭 늘어난 것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과의 균형을 위해 부동산 침체 해소에 집중하면서 생산량 통제 강도가 전년보다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내 수요가 부진해 공급 과잉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높은 부채비율에 따른 경영난, 주택 투자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로 올해에도 철근 수요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철강업계의 어려움은 우리나라로까지 번질 수 있어 국내 철강업체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저가 중국산 수입재 유입이 크게 늘면 국내 철강재의 가격 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산 철강재는 수입량은 872만5000t을 돌파했는데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 국내 철강사들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제품가격에 전가하지 못하고 하반기 후판가격 등 제품가를 인하하는 상황을 겪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국의 자국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해외 시장에 물량 풀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늘면 국내 철강업계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과잉생산 #조강생산량 #철강업계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이재명 유죄에 비명계 뜬다…민주 균열 가속화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