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홍보맨 "보고 듣는 사람 입장에서 재미있는 콘텐츠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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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보고 싶어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충청북도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면서 '충주 홍보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사혁신처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강에서 "기존의 틀을 깨기 위해 도전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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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벗어난 역발상, 수요자 관점 강조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보고 싶어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충청북도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면서 ‘충주 홍보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사혁신처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강에서 "기존의 틀을 깨기 위해 도전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주무관은 충TV의 성공 과정을 통해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역발상’과 수요자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 하던 대로 해당 기관이 한 일이나 메시지를 홍보하는 방식으로는 예산을 아무리 들여도 사람들이 보지 않는다”면서 "보고 듣는 사람 입장에서 재미있고 길지 않은 콘텐츠를 내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주무관은 또 "채널의 경쟁 상대는 다른 공공기관이 아닌 소위 잘나가는 유튜브 채널"이라며 "'노잼'(재미없다는 뜻의 속어) 콘텐츠 여러 개 지속되면 채널 망한다"고 했다. 자신의 사례를 들어 "공무원 개인이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강조하기도 했다.
충TV 구독자 수는 이날 오후 기준 58만 명으로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공식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고 20만 명인 충주시 인구의 두 배를 뛰어넘는다. 김 주무관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 받아 올해 1월 1일자 충주시 정기 인사에서 6급으로 승진했다. 2016년 10월 지방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지 7년 만으로, 통상 지방직 9급에서 6급까지 승진에 필요한 기간인 15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짧은 기간의 승진으로 주목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9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젊은 주무관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 홍보를 해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충TV를 정책 홍보 혁신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특강에 앞서 1시간여 동안 김승호 인사혁신처장과 면담하면서 인사처가 담당하는 공무원 인사 정책·제도 등에 대해 질문했다. 김 처장은 정책 홍보와 유튜브 구독자 보유 비결 등을 물었다. 김 처장은 “국익을 실현하는 정부, 국민과 함께하는 공무원을 만들기 위해 인사처도 올해 더욱 정진해 국민 입장에서 체감될 수 있는 홍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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