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복교차로 교통체계 개편 후 '통행속도↑ 차량대기↓'

유재형 기자 2024. 1. 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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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지난해 10월 교통체계 개편 후 신복로터리 일대 차량 흐름 등을 조사한 결과, 교통 소통과 보행 편의가 뚜렷이 향상됐다고 25일 밝혔다.

교통체계 개편 직후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인해 일부 시민들의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개편 100일이 지난 현재는 통행 속도, 차량 대기 길이, 보행 편의 등에서 이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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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1일 울산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 내 제2공업탑의 상부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08.21.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교통체계 개편 후 신복로터리 일대 차량 흐름 등을 조사한 결과, 교통 소통과 보행 편의가 뚜렷이 향상됐다고 25일 밝혔다.

신복로터리는 1973년 회전 교차로로 형성된 이후 도시 성장 과정에서 증가하는 통행량과 화물 물동량을 처리하는 등 울산의 관문이자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대형 회전 교차로의 구조적 특성상 내부 진행 경로에 대한 혼선과 잦은 차로 변경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운전 숙련도가 낮거나 초행길 운전자들에게는 다시 찾기 싫어하는 곳으로 손꼽혔다.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보행자의 경우 보행거리가 과다하게 길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고심 끝에 평면교차로로 교통체계를 변경하기로 했다.

교통체계 개편 직후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인해 일부 시민들의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개편 100일이 지난 현재는 통행 속도, 차량 대기 길이, 보행 편의 등에서 이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장비와 감시카메라(CCTV) 등을 통해 교통체계 개편 전후의 교통 상황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차량의 평균 통행 속도를 개편 전과 비교하면 출근 시간대 11.0→18.3km/h, 퇴근 시간대 9.5→16.7km/h로 60~70% 증가했다.

대학로의 경우 개편 전 대비 200% 이상 통행 속도가 늘어 개편에 따른 개선 효과가 가장 큰 곳으로 분석됐다.

차량 대기길이는 출근 시간대 300.4→118.2m, 퇴근 시간대 274.8→126.4m로 54~60% 감소했다. 구간별로는 삼호로를 제외하고 50% 이상 대기길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복교차로 내부 횡단보도를 설치한 이후 주변 보행량도 증가했다. 출근 시간대 1573→2076통행/시, 퇴근 시간대 2391→2742통행/시로 개편 전보다 14~31% 증가했다. 보행편의가 크게 개선됨에 따라 향후에도 보행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체계 개편으로 인해 문제점도 발생했다.

북부순환도로1번길과 대학로169번길 등 기존 진입도로 이용에 대한 불편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북부순환도로1번길 민원에 대해서는 북부순환도로에서 굴화주공 방면 좌회전 차로와 신호기 신설을 통해 개선할 계획으로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대학로169번길 이용 불편 건은 무거동 858번지 도로 개설과 울산대학교 후문 좌회전 신설 등을 통해 일대의 차량 진출입 이용 여건을 개선한다.

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보강과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신복교차로와 연계되는 남구 와와교차로, 중구 사곡천교차로에 대한 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교통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아울러 보행로와 조경시설 설치 등을 통해 보행환경 개선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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