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성장에 ‘경고등’…“車인도 현저히 낮아질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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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1위 테슬라의 성장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성장성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보고 있다.
모닝스타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세스 골드스테인은 "테슬라는 50%, 심지어 30~40% 성장하는 시대가 이제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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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순이익 전년동기 대비 40%↓
“테슬라 30~40% 성장 시대 끝나”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전기차 1위 테슬라의 성장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고, 올해 성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내놨다.
영업이익은 29억6400만달러로 전년동기 47% 줄었고, 주당 순이익도 71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40% 줄었다. 이 역시 월가의 예상치(74센트) 보다 낮았다.
영업이익률은 8.2%로 3분기(7.6%) 대비로는 소폭 향상되긴 했지만, 전년동기(16.0%)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차량 판매가 줄자 전 라인업에 대한 가격인하를 단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4분기 이익률 하락은 가격인하, 연구개발(R&D) 지출 증가, 사이버트럭 생산량 증가와 같은 기타 비용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4분기에 총 49만5000대 차량을 생산하고, 48만4507대를 인도했다. 지난해 총 차량 인도대수는 전년대비 38% 늘어난 181만대, 생산량은 35% 증가한 185만대를 기록 했다.
테슬라는 주주 서한에서 “올해 차량 판매 증가률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차량 출시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달성한 차량 인도 증가율(38%) 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may be notably lower)”고 밝혔다.
테슬라는 오랜기간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반값 전기차’인 2만5000달러 짜리 테슬라 모델을 언급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것은 없다.
테슬라는 이례적으로 연간 인도량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시장은 올해 작년보다 20% 증가한 22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성장성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보고 있다. 모닝스타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세스 골드스테인은 “테슬라는 50%, 심지어 30~40% 성장하는 시대가 이제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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