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로봇공학 박사가 바디프랜드 CF에 출연한 사연

이정후 기자 2024. 1. 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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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대명사 바디프랜드가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와 손잡고 헬스케어로봇 기업으로의 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가수, 운동선수 등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을 모델로 발탁해 온 바디프랜드가 데니스 홍 교수를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3년 전 '로봇'으로 맺은 작은 인연이 있었다.

이번 데니스 홍 교수의 발탁은 안마의자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헬스케어로봇 기업에 힘을 주려는 바디프랜드의 전략에 부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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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R&D 협력 위해 '로멜라'에 먼저 문 두드려
연예인 아닌 '로봇공학자' 모델…"로봇에 대한 의지 드러내"
바디프랜드 신규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바디프랜드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안마의자 대명사 바디프랜드가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와 손잡고 헬스케어로봇 기업으로의 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가수, 운동선수 등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을 모델로 발탁해 온 바디프랜드가 데니스 홍 교수를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3년 전 '로봇'으로 맺은 작은 인연이 있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최근 데니스 홍 교수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TV CF 등 관련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한 로봇 공학자로 로봇공학계에서 저명한 인물이다.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성인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주목 받았다.

그가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로봇 연구소 '로멜라'(RoMeLa)의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개발한 로봇만 50여 가지에 이를 정도다. 최근까지 국내 기업들과도 로봇 관련 협업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로봇 연구에 매진했던 데니스 홍 교수가 바디프랜드와 인연을 맺게 된 시기는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헬스케어로봇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던 바디프랜드가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해 로멜라의 문을 먼저 두드렸던 것.

2018년부터 바디프랜드 미국 법인을 이끌고 있던 김창주 미주법인장이 현지에서 데니스 홍 교수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였고 양측은 R&D 협력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양측의 R&D 협력 논의는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최근 외부에 알릴 정도까지 구체화했다. 바디프랜드 글로벌 홍보대사로 데니스 홍 교수를 위촉하자는 이야기가 나온 것도 이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홍 교수가 유퀴즈 등 TV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밝힌 로봇에 대한 인식이 바디프랜드의 지향점과 부합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데니스 홍 교수가 등장하는 바디프랜드 신규 광고 캠페인 스틸컷(바디프랜드 제공)

이처럼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교수를 전면에 내세우게 되면서 안마의자를 헬스케어로봇으로 재정립하려는 바디프랜드의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바디프랜드 자체적으로도 미주 지역에 R&D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바디프랜드와 UCLA 로멜라 연구소의 연구원들 간 미팅을 통해 과제 선정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아직 공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데니스 홍 교수의 발탁은 안마의자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헬스케어로봇 기업에 힘을 주려는 바디프랜드의 전략에 부합할 전망이다.

바디프랜드는 그동안 추성훈, BTS, 이정현, 손흥민, 박세리, 페이커 등 가수나 운동선수들을 홍보 모델로 발탁했다. 현재 자사 모델인 비·김태희 부부는 2020년부터 3년 넘게 인연을 이어 오는 중이다.

바디프랜드는 데니스 홍 교수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사업 방향에 대한 진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비·김태희 부부는 데니스 홍 교수와 투트랙 전략의 일환으로 홍보 활동을 이어간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데니스 홍 교수가 등장하는 TV CF는 바디프랜드가 단순한 안마의자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헬스케어로봇 기업으로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시각화한 첫 작업"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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