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날씨…‘잼버리 교훈’ 세계 청소년 강원에 스며들다
[앵커]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은 매서운 한파로 대회 운영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큰 비판을 받았던 잼버리 사태의 재현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처 방안을 마련 중인데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낮 기온이 영하 15도 밑으로 떨어지는 강추위,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다양한 방한 용품이 지급됩니다.
[자원봉사자 : "핫팩 가져가세요! 쉼터와 따뜻한 차도 뒤쪽에 제공하고 있으니깐요. 추우시면 이용해주시면 됩니다! (하나 더 주세요!) 하나 더요? 오케이!"]
대회 곳곳에 관중 쉼터가 설치됐고, 기온에 맞춰 경기시간까지 조정됐습니다.
가장 고충이 큰 건 자원봉사자들, 난방 텐트도 칼바람을 완벽하게 막아주진 못하지만 자부심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최영원/자원봉사자 : "청소년 동계 올림픽인데 사람 다쳤단 소리 나오면 안 되잖아요. 하는 날까지 열심히 해야죠. 그래도 이거(텐트) 있어서 한결 낫죠. 진짜 낫죠. 이거 없으면 못 해요."]
한파 속에서도 강릉 올림픽 파크의 밤은 화려합니다.
야간 DJ 스케이트 행사는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각종 동계 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된 가운데, 한국 전통 문화 체험은 외국 선수단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미하엘·대니/독일 스켈레톤 대표팀 코치 : "여기서 여러 놀이를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매우 좋습니다. (잘 정리돼 있고 환상적입니다)."]
쇼트트랙엔 지금까지 2만 5천 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해 좌석을 추가 개방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과 자원 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청소년들의 꿈을 밝히는 축제의 불꽃은 매서운 한파에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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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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