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열차파업으로 유럽여행자들 비명
독일 철도기관사 노동조합(GDL)이 1월 24일 오전 2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파업에 돌입한다고 결정한 가운데 독일을 비롯한 유럽을 여행하고 있는 여행자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독일 철도 파업은 지난 1월 10일부터 3일간의 파업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로 6일간의 파업은 역대 최장 파업이다.
독일 전역에서 열차 운행중단에 따른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기관사 파업 때 독일철도 도이치반(DB)이 운영하는 고속열차 ICE 등 장거리 열차는 평소의 약 20%만 운행한다. 근거리 열차도 지역에 따라 운행이 대폭 줄어든다. 화물열차는 23일 오후 8시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GDL은 지난해 11월말 이미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달에도 하루 동안 경고 파업을 한 바 있다. 독일 철도당국은 비상 운행 계획을 발동한다고 하지만 독일 철도는 사실상 마비상태에 들어갔다.
철도 파업에 따라 유럽의 대표적인 장거리 버스 회사인 FlixBus는 이미 파업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해 요금도 오르고 있다. 철도노조는 주당 근무시간을 현재 주당 38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하고 급여 인상과 물가상승에 따른 보상지원금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 측인 도이치반(DB)은 2026년부터 기관사들에게 동일한 임금을 받고 37시간만 일할 것인지, 아니면 38시간을 계속 근무한 후 2.7%의 임금 인상을 받을 것인지 선택하라며 맞섰다. 도이치반은 물가상승 보상금 등 진전된 제안을 내놨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한편 독일 연방정부는 16개 주 교통장관 회의에서 올해 연말까지 ‘도이칠란트 티켓’(D티켓) 가격을 49유로(약 7만원)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장거리 열차를 제외한 독일 내 모든 대중교통을 월 49유로에 이용할 수 있는 D티켓은 15억유로(한화 약 2조1천824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연방정부가 긴축에 들어가면서 D티켓 가격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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