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소풍' 가족과 친구의 의미를 되돌아보다
박상후 기자 2024. 1. 25. 07:00
2024년 극장가 성수기 설날 개봉 앞둔 '소풍' 리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연기 경력 도합 200년의 남다른 시너지
임영웅 가세로 작품 인지도 상승 및 폭넓은 관객층 확보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연기 경력 도합 200년의 남다른 시너지
임영웅 가세로 작품 인지도 상승 및 폭넓은 관객층 확보
출연: 나문희·김영옥·박근형·류승수
감독: 김용균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4분
한줄평: 가족애와 우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풍'
팝콘지수: ●●●○○
개봉: 2월 7일
줄거리: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세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감독: 김용균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4분
한줄평: 가족애와 우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풍'
팝콘지수: ●●●○○
개봉: 2월 7일
줄거리: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세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 끼다"
작품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금순(김영옥)의 마지막 대사가 잊혀지지 않는다. 나문희와 김영옥 두 절친이 가족애, 우정 그리고 사랑까지 담아낸 매력적인 휴먼 스토리는 먹먹한 감동을 전한다. 인생의 끝에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소풍'이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 설날 시즌에 개봉을 확정 지었다. 윤여정과 유해진의 '도그데이즈(김덕민 감독)', 조진웅과 김희애의 '데드맨(하준원 감독)' 등 '소풍(김용균 감독)'과 동시 출격 예정인 라인업만 봐도 경쟁이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가족 및 친구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사실 '소풍'은 제작 투자사 컨택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작품이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등 인기 시니어 배우들이 의기투합 했으나 폭넓은 관객층 확보가 어려운 탓에 선뜻 투자하려는 제작사를 찾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로케트필름 대표가 손을 내밀었고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홍보 역시 한계가 있지 않겠냐는 우려를 자아냈지만 영화 OST 최초로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삽입되면서 관심을 받았다. 임영웅은 OST 삽입 승낙 뿐만 아니라 '모래 알갱이' 음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두터운 팬덤을 지닌 임영웅의 가세로 작품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연기 도합 200년의 남다른 시너지
작품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금순(김영옥)의 마지막 대사가 잊혀지지 않는다. 나문희와 김영옥 두 절친이 가족애, 우정 그리고 사랑까지 담아낸 매력적인 휴먼 스토리는 먹먹한 감동을 전한다. 인생의 끝에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소풍'이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 설날 시즌에 개봉을 확정 지었다. 윤여정과 유해진의 '도그데이즈(김덕민 감독)', 조진웅과 김희애의 '데드맨(하준원 감독)' 등 '소풍(김용균 감독)'과 동시 출격 예정인 라인업만 봐도 경쟁이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가족 및 친구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사실 '소풍'은 제작 투자사 컨택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작품이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등 인기 시니어 배우들이 의기투합 했으나 폭넓은 관객층 확보가 어려운 탓에 선뜻 투자하려는 제작사를 찾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로케트필름 대표가 손을 내밀었고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홍보 역시 한계가 있지 않겠냐는 우려를 자아냈지만 영화 OST 최초로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삽입되면서 관심을 받았다. 임영웅은 OST 삽입 승낙 뿐만 아니라 '모래 알갱이' 음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두터운 팬덤을 지닌 임영웅의 가세로 작품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연기 도합 200년의 남다른 시너지
'소풍'은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어린 시절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은심(나문희)과 금순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여러 난관 극복 후 가족애, 우정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담겼다.
1시간 54분의 제한적인 러닝타임 때문일까. 주인공을 제외한 인물들의 서사에 대한 상황 설명이 다소 부족하다. 특히 금순의 아들 캐릭터는 리조트 유치를 반대하는 고향 주민들과 달리 지지 입장에 선 이유, 절름발이가 된 사연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 기자간담회 당시 김영옥도 "우리 아들 분량이 적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건너 뛰는 전개도 마찬가지. 은심(파킨슨병), 금순(허리 통증), 태호(뇌종양)가 각각 앓고 있는 질병이 영화 초반에 언급되긴 하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보일 정도로 건강해 보이던 세 사람이 중후반부가 되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거나 세상을 떠난다.
그렇지만 나문희, 김영옥의 연기 호흡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여전히 존경과 사랑을 받는 '국민 배우'임을 몸소 증명했다. 두 사람 과거와 연결된 인물인 태호 역할의 박근형 역시 능청스러운 면모와 맛깔나는 연기로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켰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1시간 54분의 제한적인 러닝타임 때문일까. 주인공을 제외한 인물들의 서사에 대한 상황 설명이 다소 부족하다. 특히 금순의 아들 캐릭터는 리조트 유치를 반대하는 고향 주민들과 달리 지지 입장에 선 이유, 절름발이가 된 사연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 기자간담회 당시 김영옥도 "우리 아들 분량이 적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건너 뛰는 전개도 마찬가지. 은심(파킨슨병), 금순(허리 통증), 태호(뇌종양)가 각각 앓고 있는 질병이 영화 초반에 언급되긴 하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보일 정도로 건강해 보이던 세 사람이 중후반부가 되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거나 세상을 떠난다.
그렇지만 나문희, 김영옥의 연기 호흡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여전히 존경과 사랑을 받는 '국민 배우'임을 몸소 증명했다. 두 사람 과거와 연결된 인물인 태호 역할의 박근형 역시 능청스러운 면모와 맛깔나는 연기로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켰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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