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박사들, 한국-말레이시아전 '충격 예상'[아시안컵]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해외 도박사들이 클린스만호의 말레이시아전 압승을 전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 말레이시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인 바레인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2위에 머물렀다.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에서 조별리그 최종 순위를 가르게 됐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전을 앞두고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총 6개조 24개팀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선 조 3위 중에도 상위 4개팀이 16강행 티켓을 잡는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까지 E조 3위를 확보했고 D조 결과까지 나온 24일 3위팀 중 최소 4위 안에 들어가는 것을 확정했다.

관심은 '16강 한일전' 성사 여부로 쏠리고 있다. D조 2위를 확정지은 일본은 16강에서 E조 1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현재 E조 1위인 요르단과 승점이 같다. 다만 골득실에서 2골차로 밀릴 뿐이다. FIFA랭킹 23위인 한국이 FIFA랭킹 130위인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다면, 조 1위를 노려볼 수 있는 형세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도박사들은 한국의 말레이시아전 완승을 예상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3개 해외 베팅 사이트에서는 한국-말레이시아전에 대한 배당률을 책정했는데 한국에겐 고작 1.12의 배당을, 무승부에 8.21, 말레이시아의 승리에 19.59나 배당했다.

한국 승리에 1달러를 걸어 한국이 승리하면 1.12달러로 돌려주지만 말레이시아 승리에 1달러를 걸어 정말 말레이시아가 이기면 19.59달러로 돌려주는 것이다. 배당이 높을수록 이길 확률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배당률 차이가 충격적일 정도로 너무 크게 벌어졌다. 그만큼 두 팀의 전력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클린스만호. 해외 도박사들은 '16강 한일전'으로 가는 조건 중 하나인 한국의 대승을 예측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