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괴롭힌 진호은 “비극적 최후 씁쓸, 더 난장판 만들고팠다” (마에스트라)[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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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 진호은이 극중 이영애와 전쟁 같은 대립을 펼친 소회를 밝혔다.
진호은은 1월 24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연출 김정권)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극중 진호은은 오보에 수석 김봉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진호은은 그런 김봉주에 완벽하게 몰입된 모습으로 극에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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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마에스트라' 진호은이 극중 이영애와 전쟁 같은 대립을 펼친 소회를 밝혔다.
진호은은 1월 24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연출 김정권)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극중 진호은은 오보에 수석 김봉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봉주는 김필(김영재)과 이아진(이시원)의 불륜 영상을 퍼뜨린 장본인이자 차세음(이영애)를 괴롭히다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는 인물이다. 진호은은 그런 김봉주에 완벽하게 몰입된 모습으로 극에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진호은은 "악기랑 캐릭터까지 오래 준비한 작품이다. 잘 마칠 수 있어서, 12월 연말 드라마로 편성돼 기분 좋게 봤다. 많은 분께서 사랑해 주셔서 풍성한 연말과 연초를 보냈다. 이영애 선배님이 원톱으로 끌고 나가시는 작품에 즐겁게 참여했고, 재밌는 경험으로 남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진호은은 '마에스트라'와 첫 만남에 대해 "차세음 비서 김태호 역을 제안받았었는데, '김봉주는 어떠니' 얘기해주셨다. 원래 4화에 죽는 내용이었는데 촬영하다 보니까 수정되면서 9부 10부까지 살게 됐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서 한석규 김서형과 호흡을 맞췄던 진호은은 "두 분과 같은 대선배님들과 작업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떤 걸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쯤 '마에스트라'를 만났다. 재밌는 경험이 되겠다 싶었다. 오케스트라 소재 드라마를 쉽게 접할 수 없지 않나. 자신은 없었지만 부딪혀보면 나올 거라고 했다. 그런 도전을 즐기는 편"이라고 밝혔다.
진호은은 김봉주 캐릭터에 대해 "악단 자체에서 동떨어져 있지만 관망하는 듯한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그게 그 인물이 살아왔던 삶에 비교했을 때 살아남는 방법이었던 것 같다. 악단 자체에서 본인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내세우면서 무시당하지 않으려는 자신의 표현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외적으로 보이는 스타일링도 가져가려고 했었고, 약을 하는 인물이다 보니까 후유증, 금단증상 그런 것들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김봉주는 왜 그렇게 차세음을 못 괴롭혀서 안달이었을까. 오케스트라 오보에 수석을 차지할 만큼의 타고난 재능과,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든든한 집안까지 무서울 것도 아쉬운 것도 없는 그였다. 진호은은 "처음엔 차세음을 굉장히 반긴다. 나라는 연주자를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마음이 있었을 거다. 하지만 김봉주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차세음이 민망한 순간을 경험하게 해준다. 그러면서 이 사람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된다"며 김봉주가 차세음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는 순간들을 자세하게 짚었다.
김봉주는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진호은은 "조금 더 난장판 만들고 싶고 그런 마음이 있어 아쉬웠다. 원작 흐름을 알고 들어가도 씁쓸하더라(웃음). 다른 사람들은 남아서 촬영하는데, 나는 오늘 마지막 촬영이네 싶었다"고 털어놨다.
진호은은 캐릭터 표현을 위해 외적인 부분도 신경 썼다. 진호은은 "괴상한 아우라가 풍긴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밝은 옷을 입는 것은 김봉주의 자신감 표현하는 수단이다. 대체로 음악 하는 신들에서 밝은 옷들을 많이 입었다. 자신감이 차 있고 자부심이 있는 사람, 무시하지 말라는 결로 비치길 바랐다"고 이야기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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