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순항미사일 도발에 "추가 도발 자제하고 외교로 복귀해야"

국방부 대변인 "北활동 모니터링"…국무부 "외교 복귀 거듭 촉구"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북한 미사일 발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쯤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2024.1.2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정부는 북한의 최근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뉴스1의 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에 의해 야기되는 위협과 한국 및 일본의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 역내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헌신을 매우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같은 활동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 및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북한에게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전제조건 없는 외교에 계속 열려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것은 북한을 관여시키는 최선의 방법과 그들의 공격적이고 불안정 초래 행동을 억제하는 방법에 관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면서 지난해 8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등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및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 "우리의 목표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우리는 군사적 위험 관리뿐 아니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구축 방안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지속적인 목표를 모색하는 실질적인 논의를 하길 열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같은 문제들에 대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계속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북한의 남북관계 관련 기념물 철거 등에 대한 물음에 "우리는 그러한 활동들이 불안정을 초래하고, 모험적이며, 엄청나게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중요한 문제들과 관련해 북한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으며, 동시에 우리는 북한을 억제하고 이 지역에서 우리의 동맹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놓고 한국, 일본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4일 오전 7시께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