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제4이통 주파수 경매 돌입..오늘 결론 안 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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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와 가계통신비 인하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28㎓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주파수 경매가 오늘(25일)시작된다.
일단 최저경쟁가격 742억 원을 시작으로 경매를 부친다.
한 준비법인 관계자는 "오늘 경매장에 필기도구는 안 되고 도장만 갖고 오라고 하더라"면서 "수백가지 시뮬레이션을 해 봤지만 다른 기업의 전략을 알 수 없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어느 정도 상황에 맞는 수준에서 공정 경쟁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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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억에서 출발해 50라운드 오름입찰
오늘 6라운드까지..정부가 입찰증분율 조정해 가격 관리
IPO 노리는 스테이지파이브, 재도전 마이모바일 2파전 예상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와 가계통신비 인하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28㎓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주파수 경매가 오늘(25일)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 송파구 있는 IT벤처타워에서 주파수 경매를 시작한다.
참여 예정법인은 세종텔레콤(036630)과 (가칭)주식회사스테이지엑스, (가칭)주식회사마이모바일이다. 3개 법인 중 가장 많은 돈을 써낸 곳이 제4이통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이다. 경매 대상은 26.5~27.3㎓ 대역 800㎒ 폭이다.
정부가 경매 가격 관리 가능
경매 절차는 다음과 같다. 일단 최저경쟁가격 742억 원을 시작으로 경매를 부친다.
최대 50라운드까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사업자를 뽑는 오름입찰이 진행되고, 이후에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밀봉입찰로 사업자를 정한다.
매 라운드에서 과기정통부가 승리 금액의 3% 이내(입찰증분율)에서 최소 입찰가를 정해주면 다음 라운드에서 나머지 2개사가 경쟁을 하는 방식이다. 3% 이내에서 최소 입찰가를 정할 수 있는 만큼, 제4이통의 주파수 할당 최종 가격에는 과기정통부 의지가 개입된다고도 볼 수 있다. 지나치게 과열되면 증분율을 줄이고, 경매 분위기가 너무 식으면 올리는 식이다.
경매 방식은 1라운드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준비 법인들이 30분 내에 금액을 써내면, 이후 준비 법인들이 신청한 서류(금액)을 30분 동안 검토한 뒤 정부가 알려주는 방식이다. 오늘은 6라운드까지만 진행되고, 내일부터는 8라운드로 올려 진행된다. 50라운드까지 결론이 안 나면 2월 2일 오후 밀봉입찰이 진행된다.
한 준비법인 관계자는 “오늘 경매장에 필기도구는 안 되고 도장만 갖고 오라고 하더라”면서 “수백가지 시뮬레이션을 해 봤지만 다른 기업의 전략을 알 수 없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어느 정도 상황에 맞는 수준에서 공정 경쟁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최종낙찰 가격은 1천억 이하?
제4이통을 준비 중인 사업자들의 재무적 능력이 기존 통신 3사보다 좋지 않은 만큼, 28㎓ 최종 낙찰 가격은 1000억 원 아래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지만, 예측하긴 어렵다.
‘쩐’의 경쟁이 시작된 만큼, 경매 일자가 지날수록 가격이 올라갈 전망이다. 오늘 결론이 안나고 내일이후 경매가 치열해지면 다음 주까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경매가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과 마이모바일 컨소시엄 간 2파전으로 흐를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알뜰폰 회사 스테이지파이브에는 제4이통 사업권이 절실하고, 제4이통에 수차례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마이모바일도 전열을 불태우고 있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출혈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여전하다”고 밝히고 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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