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견제에도…`알리바바` 앞세운 中 전자상거래 수출 20%↑

박정일 2024. 1. 2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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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도 중국의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분석한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출입은 전년 대비 15.6% 늘어난 2조3800억위안(약 442조원)이며, 이 중 수출은 19.6% 늘어난 1조8300억위안(약 340조원), 수입은 3.9% 증가한 5500억위안(약 102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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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선정.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한국무역협회 제공]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도 중국의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네트워크로 세계가 무한 연결된 시대에서는 과거와 같은 무역장벽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미국이 전략적으로 중국 유입을 봉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용 반도체나 SK하이닉스의 첨단 D램 제품도 온라인 중개 유통망을 거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표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바바의 경우 국내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분석한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출입은 전년 대비 15.6% 늘어난 2조3800억위안(약 442조원)이며, 이 중 수출은 19.6% 늘어난 1조8300억위안(약 340조원), 수입은 3.9% 증가한 5500억위안(약 102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출 비중은 7%를 기록했고, 종사업체는 10만개사, 국경 간 전자상거래 종합 시험구는 165개, 해외에 건설한 창고는 1500개, 면적은 1900만㎡였다. 주요 수출제품은 의류·신발·모자, 영·유아용품, 가구, 가전 등이었다.

해관총서는 지난해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가 5년 전의 2.3배에 이르렀고, 밀짚 토트백, 쌀뜨물 샴푸, 스마트 고양이 화장실 및 급식기, 리튬 배터리, 태양광 배터리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쇼핑 애플리케이션 10위권에 중국 쇼핑몰 앱이 절반에 이를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닷컴은 올해 8대 디지털 무역 인기 예상 품목으로 신에너지차, 스포츠용품,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홈, 친환경 제품, 청정 에너지 설비, 금속 공구, 주문형 생산 소형 기계 등을 선정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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