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에 올라탄 노보노디스크… 5년 새 주가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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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가 '비만'에 집중하고 있다.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신약 위고비의 성공사례를 지켜보면서다.
덴마크의 최대 은행 단스케뱅크(danske bank)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덴마크는 높은 편의 GDP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며 "이 같은 경제 회복은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신약 위고비의 성공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노보노디스크 주가가 크게 상승한 이유는 비만 신약 위고비의 인기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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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가 '비만'에 집중하고 있다.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신약 위고비의 성공사례를 지켜보면서다. 위고비 하나가 덴마크 국가 경제를 이끈다는 얘기도 나온다. 비만 신약 개발에 글로벌 빅파마는 물론 국내 기업도 뛰어들었다. 현 시장을 주도하는 GLP-1 계열 약물에서 부작용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더 커지는 비만치료제 시장을 들여다봤다.
①"1년 2100만원, 살 빼드립니다"… 130조 비만치료제 시장
②위고비에 올라탄 노보노디스크… 5년 새 주가 363%↑
③"요요에 평생 비만약 못 끊을 수도"… 부작용 조사 나선 FDA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덴마크 국가 경제를 움직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OECD iLibrary'에 따르면 덴마크의 2024년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p) 상승한 1.4%로 전망된다. 덴마크의 최대 은행 단스케뱅크(danske bank)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덴마크는 높은 편의 GDP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며 "이 같은 경제 회복은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신약 위고비의 성공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유럽 증시를 흔들고 있다. 지난해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거듭났다.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730크로네(DKK)로 5년 전부터 서서히 오르더니 363.1%나 증가했다. 시가 총액은 약 486조1725억원에 이른다.
노보노디스크 주가가 크게 상승한 이유는 비만 신약 위고비의 인기 덕분이다. 노보노디스크는 2022년 위고비를 미국에 출시했는데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다이어트의 비결'로 위고비를 꼽으면서 비만 시장의 판도를 바꿔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4월 위고비를 공급 부족 의약품으로 지정했을 정도다. 라스 푸르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대표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공급부족 사태를 의식한 듯 "위고비의 미국 공급 물량 대폭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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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의 인기는 의약품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에 따르면 위고비는 올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약 16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2위에 랭크할 것으로 예측됐다. 1위는 글로벌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다. 지난해 이뤄진 같은 조사와 비교해 순위가 수직 상승한 의약품은 위고비였다. 키트루다의 순위는 동일했고 10위권 내에 위고비의 이름은 없었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인기에 발맞춰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 지난해 12월 아일랜드 클론달킨에 위고비 생산을 위한 14만7192㎡ 규모 공장 건설에 나섰다. 투자 비용은 약 1억달러다. 같은 해 11월 프랑스 샤르트르의 공장의 증설을 위해 23억달러 규모 투자를 예고했고 덴마크 칼룬보르그에 위치한 의약품 제조시설의 증축을 위해 6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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