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갈등' 봉합 후 청년 공략…'전략 공천' 윤곽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서천 화재 현장에서 만나, 갈등 봉합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시 총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24일)는 대학생들을 만나 청년들의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승부수로 꼽는 전략 공천 지역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3일) 전격 회동 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언급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건희 여사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고,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 가능성에는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가 출구전략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습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간 만큼 한 위원장은 민생 행보 일환으로 대학을 찾아 청년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는 그분들한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고요. 지금의 청년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실제로 매우 큽니다.]

갈등 봉합 국면에 한숨 돌렸다는 당내 평가 속에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은 당분간 갈등 관리를 위한 냉각기를 가질 걸로 보입니다.

당의 전략 공천 윤곽도 드러났습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3번 연속 진 곳 등 열세지역이거나 현역 의원이 컷오프 탈락한 곳 등에 전략공천을 하기로 했는데, 최대 50곳에 이를 걸로 보입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기본이 이제 경선인데, 전체적인 프레임을 짜보는 거죠. 우선으로 갈 필요성이 있다, 그러면 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공관위 기준에 따르면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원희룡 전 장관의 인천 계양을, 이수정 교수의 수원 정 등이 전략 공천지역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남 일)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