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으로 부품난…LG디스플레이 가격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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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깜짝 흑자 전환을 보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전날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열고 올해 전망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변동성이 컸던 수요는 올해 전반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며 "TV의 경우 최근 70인치 이상 초대형 T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세트 패널 면적 수요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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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다시 적자…하반기 흑자전환 예상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 4분기 깜짝 흑자 전환을 보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일본 지진 여파로 일부 부품 수급 차질이 빚어지며 패널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전날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열고 올해 전망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변동성이 컸던 수요는 올해 전반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며 "TV의 경우 최근 70인치 이상 초대형 T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세트 패널 면적 수요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 측면에서도 당분간 패널 업체들이 수요 기반 탄력적인 가동률 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변동을 축소하고 판가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발생한 일본 지진 여파로 일부 부품 수급 차질 이슈가 예상돼 상반기 중 소폭 가격 상승 기회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는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는 액정 패널을 생산하는 재팬디스플레이(JDI)를 비롯해 도시바, 무라타제작소, 파나소닉홀딩스 등 전자업계 공장들이 다수 위치해 있다.
대다수 공장들이 지진 직후 가동을 중단했으며 일부 조업을 재개한 곳도 있지만 장비 파손으로 정상 가동에 차질을 빚은 업체들도 상당수 있다.
올 1분기 다시 적자…하반기 본격 회복
회사 관계자는 "2024년 하반기부터 코로나 기간 확대됐던 PC 교체 주기가 도래한다"며 "윈도우 10 체제 종료에 따른 수요 증가, AI PC 시장의 성장 등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가 목표로 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과 오토디스플레이 시장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단 올 1분기에는 계절적 요인과 수요 부진 지속 등으로 다시 적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영업손실 3840억원, 2분기 역시 319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도 TV, IT 패널 출하량 감소와 애플 패널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다시 적자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올 하반기께 이뤄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TV, IT 및 차량용 올레드 수요 확대 등으로 하반기 흑자 전환이 이뤄지며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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