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月 1만명대가 '뉴노멀'…"지난해 23만명 밑돌 수도"

김유승 기자 2024. 1. 25.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작년 대체로 2만명 수준이던 월별 출생아 수가 지난해 대부분 1만명대로 떨어지는 등 저출산 기조가 심화하면서 연간 출생아 수는 처음으로 23만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기조에 따라 다음달 발표되는 12월 출생아 수가 2022년 수준(1만6896명)보다 469명 이상 적을 경우(1만6427명 이하) 연간 출생아 수는 처음으로 22만명대를 기록하는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 처음 0.6명대로 추락, 연간은 0.7명대 턱걸이"
서울의 한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11.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재작년 대체로 2만명 수준이던 월별 출생아 수가 지난해 대부분 1만명대로 떨어지는 등 저출산 기조가 심화하면서 연간 출생아 수는 처음으로 23만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처음 0.6명대를 기록하고, 연간으로는 0.7명대에 턱걸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5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0명(7.6%) 줄었다.

11월 출생아는 2020년까지만 해도 2만명대(2만54명)를 유지했지만, 2021년 1만9000명대로(1만9829명) 떨어진 후 작년에는 1만8000명을 밑돌기 시작한 것이다.

2022년까지 대체로 2만명대를 유지하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1월(2만3179명)과 3월(2만1138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2만명 아래로 추락한 상태다. 특히 2022년까지 2만명 이상을 유지하던 2월과 4~5월, 7~10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들어 모두 1만명대로 쪼그라들었다.

현재 추세면 그나마 2만명대를 지키고 있는 1월과 3월 출생아도 1~2년 안에 1만명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는 처음으로 23만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1~11월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3572명이다. 저출산 기조에 따라 다음달 발표되는 12월 출생아 수가 2022년 수준(1만6896명)보다 469명 이상 적을 경우(1만6427명 이하) 연간 출생아 수는 처음으로 22만명대를 기록하는 셈이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명대로 주저앉고, 연간으로는 0.7명대에 가까스로 걸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임형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10~11월 출생아 추이를 볼 때 전년보다 7~8% 정도 줄었기 때문에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장래인구추계 상 수치인 0.72명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ky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