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항공기가 또…이번엔 이륙 직전 바퀴 떨어져

김범주 기자 2024. 1. 2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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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0명 넘는 승객을 태우고 이륙 준비를 하던 여객기에서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의 많은 항공사가 쓰고 있는 보잉 항공기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현지시간 지난 20일 아침,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170명을 태운 델타항공 보잉 757 여객기가 활주로 끝에 올라섰습니다.

보잉 항공기는 최근 미국에서 각종 사고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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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100명 넘는 승객을 태우고 이륙 준비를 하던 여객기에서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의 많은 항공사가 쓰고 있는 보잉 항공기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20일 아침,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170명을 태운 델타항공 보잉 757 여객기가 활주로 끝에 올라섰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로 막 출발하려고 하는데, 뒤에 따라오던 여객기 조종사가 이런 말을 전합니다.

[뒤 여객기 조종사 : 델타982편, 당신을 보고 있는 여객기입니다. 앞 타이어 중에 하나가 떨어져 나와서 활주로 뒤쪽으로 굴러갔어요.]

조종사는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사고 조종사 : 관제탑, 우리 관리팀에 연락해서 견인을 해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보잉 항공기는 최근 미국에서 각종 사고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는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737 맥스 9 항공기에 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갔고, 18일에는 마이애미를 출발한 747 화물기 엔진에서 불이 났습니다.

의회에 불려 나온 대표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데이브 칼훈 (보잉 대표) : 우리는 우리 비행기를 믿습니다. 우리는 안전한 비행기를 운항합니다. 우리 직원들이 그렇게 만들거든요. 안전에 확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항공사들은 보잉 737 맥스9 항공기를 조사한 결과 곳곳에 볼트가 느슨하게 풀려있는 걸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방항공청 등 미국 정부 기관들까지 일제히 보잉을 조사하겠다고 나서자 보잉은 내일(26일)부터 737 맥스 9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당국이 맥스9과 유사한 900ER 기종도 점검을 권고하고 나서서, 6대를 운용 중인 대한항공도 특별 점검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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