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번엔 순항미사일‥열흘 만에 또 도발
[뉴스투데이]
◀ 앵커 ▶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지 열흘만인 어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다양한 도발 형태를 보여줌으로써 남북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어제 아침 7시쯤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평양 서쪽 해상으로 날아간 미사일은 원 모양 등을 그리며 다양한 궤적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항미사일은 낮은 고도에서 오래 날기 때문에 탐지와 추적이 까다로운데, 군이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한 건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사일의 자세한 제원은 한미가 분석 중이지만, 북한이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른바 '화살-1형'과 '화살-2형' 등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뒤, '모의 핵탄두 폭발'과 같은 훈련을 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박용한/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정은이 연말 연초에 계속 위기 고조하는 발언을 했는데, 발언의 보조에 맞춰서 '실전적인 핵 훈련 장비를 탑재해서 했다', 이런 식으로 과시할 수도 있고…"
앞서 북한은 이달 들어 해안포 발사 도발을 단행하는가 하면,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와 '수중 핵드론' 시험에도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 역시 자신들이 지닌 여러 도발 카드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공군 17전투비행단을 방문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수 발 발사하는 등 대한민국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자산인 F-35A 스텔스기를 운용하는 부대를 찾은 건데, 신 장관은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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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65547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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