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 장모에 "너무 힘들어 이혼하고 싶다"…깜짝 고백한 사연

전형주 기자 2024. 1. 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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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왕종근이 치매를 앓는 장모와 함께 사는 것에 대한 고충을 고백한다.

왕종근은 27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나이 70살에 장모를 모시고 살게 된 사연을 털어놓는다.

예고편에 따르면 왕종근은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당신 내일부터 장모님 모시고 살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의논도 없이 처가까지 차를 끌고 가 장모님을 모셔왔다. 치매 걸리셨다더라"라고 운을 뗐다.

왕종근은 장모에게 도둑으로 몰린 적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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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인 왕종근이 치매를 앓는 장모와 함께 사는 것에 대한 고충을 고백한다.

왕종근은 27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나이 70살에 장모를 모시고 살게 된 사연을 털어놓는다.

예고편에 따르면 왕종근은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당신 내일부터 장모님 모시고 살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의논도 없이 처가까지 차를 끌고 가 장모님을 모셔왔다. 치매 걸리셨다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어머님은 뭐 하나에 꽂히면 무조건 해야 한다. 한번은 고향인 부산에 꽂혀 부산에 내려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우리가 한눈을 판 사이, 몰래 나가 대로변 한가운데 서서 택시를 잡은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장모님을 붙잡았더니 '사위가 장모를 팬다'고 소리를 질렀다"며 "사람은 알아보는데 자기한테 행여나 해코지할까 무서워한다"고 설명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왕종근은 장모에게 도둑으로 몰린 적도 있다고 했다.

그는 "치매에 걸리면 돈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돈을 지갑에서 꺼내 한 10번 세고 주머니에 넣는다. 그리고 다시 지갑을 열어보면 돈이 없지 않냐. 그럼 아내와 나한테 돈 훔쳐 갔냐고 한다. 이 말만 100번은 들었다"고 말했다.

왕종근은 "한번은 너무 힘들어서 '장모님 저 힘들다. 저 요새 같으면 이혼하고 싶다'고 했다. 너무 힘드니까 그냥 솔직하게 말했다. 그랬더니 장모님이 헤어지라고 했다"며 실소를 터뜨렸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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