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운동권 정치인에 죄송한 마음 없지만 청년들엔 죄송”

김병관 2024. 1. 2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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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대학생들을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운동권 세력들은 저에게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분들한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며 "그렇지만 지금의 청년 여러분께는 죄송한 마음이 실제로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열린 대학생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고도성장기가 끝난 지금 여기 계신 청년 여러분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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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서 대학생 간담회
“악전고투 청년들 돕는 정책 실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대학생들을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운동권 세력들은 저에게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분들한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며 “그렇지만 지금의 청년 여러분께는 죄송한 마음이 실제로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열린 대학생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고도성장기가 끝난 지금 여기 계신 청년 여러분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는 바로 그 마음으로 이런 상황에서 악전고투하고 계신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돕고 응원하는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청년과 소통 24일 숭실대에서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학생들 사이에 앉아 발언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운동권 정치인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지만 지금 청년 여러분께는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며 “선거 과정에서 (청년) 눈치를 많이 보겠지만 너무 허황된 것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제원 선임기자
4·10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보수 정당의 약점이자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청년층 껴안기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은 “재원이 무궁무진하면 모두 해결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이므로, 허황한 약속을 남발하기보다 꼭 해내야 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좋은 말씀을 자유롭게 해 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당초 계획보다 간담회 시간을 40분 가까이 연장하고 100여분간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한 참석자가 조식 학식을 천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정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정부가) 올해부터라도 (지원 예산을) 점진적으로 대폭 늘리자는 방향을 잡고 있다”고 답했다. 기숙사비 분납과 카드 수수료 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정부에 정책 건의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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