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은행 연체율 0.46%...신규 연체액 연중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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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작년 11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46%로 지난달(0.43%)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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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연체 발생액 2조7000억원
은행 건전성 부담 커질 듯
국내 은행의 작년 11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연체액은 연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은행의 건전성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46%로 지난달(0.43%)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0.27%)와 비교하면 0.19%포인트 오른 수치다.
은행 연체율은 2022년 6월 0.2%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점차 상승해 작년 8월 0.43%까지 치솟았다. 이후 은행권이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자 다음달인 9월 연체율은 0.39%로 떨어졌지만, 10월부터 2개월 연속 다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11월 신규연체율은 0.01%포인트 상승한 0.12%로 집계됐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월별 신규 연체액은 1월부터 4월까지 1조7000억~1조9000억원 수준이었으나, 5월부터 9월까지 매달 2조~2조2000억원으로 늘었고 10월엔 2조4000억원으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연체율은 가계와 기업대출 전 분야에서 증가했다. 11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5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내린 0.19%,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포인트 오른 0.6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도 0.02%포인트 증가한 0.39%였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상승한 0.25%,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05%포인트 오른 0.76%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연말에는 통상 (금융회사가)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12월 연체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연체 확대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추진하고, 연체율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 정리를 확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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