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차세대 대장정 마무리...은행 DX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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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이달 말부터 일선 영업점에서 차세대 시스템 적용에 들어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작업으로 일선 영업점 대면 서비스에서도 보다 신속한 사업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꾸는 '빅뱅' 방식을 버리고 업계 최초로 단계·점진적 오픈하는 '병행 운영' 방식을 채택해 차세대 시스템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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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이달 말부터 일선 영업점에서 차세대 시스템 적용에 들어간다. 2020년부터 진행한 대형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 '넥스트(NEXT)'를 마무리 짓는다. 이를 필두로 각 은행 디지털전환(DX) 프로젝트가 후반부로 돌입한다.
신한은행은 이달 26일부터 일선 영업점에서 대면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을 분리 구축하는 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26일 16개 지점을 시작으로 순차 적용에 들어가 다음 달 25일까지 전국 전 지점에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신한은행은 이번 대면 전용 코어뱅킹시스템 분리 구축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폰뱅킹, 개인·기업 인터넷뱅킹, 오픈(Open)API 등 비대면 서비스를 모두 디지털뱅킹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5월 말까지 대면·비대면 서비스 양쪽에서 차세대 시스템을 안정화 시킬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2020년 ICT시스템 고도화 계획을 수립한 후 2022년 1단계 사업으로 모바일앱 신한 SOL뱅크 등 디지털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 분리 구축하고 △통합 마케팅 시스템 재구축 △영업점 단말환경 표준화와 통합 플랫폼 구축을 진행했다.핵심 시스템을 U2L(Unix to Linux)로 바꾸는 등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으로 고도화했다.
이어 2023년에는 1단계 기반 인프라를 확대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해 △영업점 단말 표준 확대 적용 △업무흐름 기반 업무처리 네비게이션(NEXT Workflow) 적용 △개인·기업 인터넷뱅킹과 오픈API 등 디지털뱅킹 플랫폼을 만들었다. 또 20회에 걸쳐 수백여개 외부기관과 연계된 대외계 시스템을 개방형 표준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작업으로 일선 영업점 대면 서비스에서도 보다 신속한 사업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꾸는 '빅뱅' 방식을 버리고 업계 최초로 단계·점진적 오픈하는 '병행 운영' 방식을 채택해 차세대 시스템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외에도 주요 시중은행들은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서두르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초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 '원(O.N.E, Our New Experience)'에 착수했다. 다음 달 1단계 사업을 완료한 후, 연내 2단계 사업에 돌입 할 계획이다. 지난 달 2단계 준비사업을 위한 업체 선정을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원 프로젝트에서 △고객 수요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플랫폼 구축 △데이터 허브 구축 △옴니채널 기반 영업점 상담 환경 고도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올해 완성을 목표로 ICT 핵심 경쟁력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역시 코어뱅킹(계정계)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꾸는 '코어넥스트' 2단계 사업을 지난해 하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상품·거래 처리 기능 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기존 메인 프레임 기반 코어뱅킹과 클라우드 기반 코어뱅킹을 서로 통합·연계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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