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당 "이태준 문학 전집 14권 목표..1차분 4권 출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좋은 고전은 인간 보편의 모습과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상허 이태준의 글이 바로 그러함을 그의 단편이나 수필을 읽어 본 이라면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출판사 열화당은 근대 소설가 이태준(1904~?)의 문학 작품 세계를 아우르는 '상허 이태준 전집'14권을 목표로 한 이태준 전집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기획부터 발간까지 함께한 김 교수는 남한에 이태준의 직계가족이 없는 상황에서 자손을 대신해 그의 문학을 기리기 위한 책무감을 갖고 작업에 돌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좋은 고전은 인간 보편의 모습과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상허 이태준의 글이 바로 그러함을 그의 단편이나 수필을 읽어 본 이라면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출판사 열화당은 근대 소설가 이태준(1904~?)의 문학 작품 세계를 아우르는 '상허 이태준 전집'14권을 목표로 한 이태준 전집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태준은 한국 근대문학의 거장이자 문학단체 구인회 창립인 중 한 명이다. 1925년 등단해 20여 년간 활발히 활동했고 1946년 월북해 활동하던 중 1950년대 숙청당한 뒤 행적이 묘연해졌다.
이달 1차분으로 4권이 나왔다. 1차분에는 단편집 '달밤'과 중편소설·희곡·시·아동문학을 엮은 '해방 전후'를 포함해 장편소설 '구원의 여상·화관'과 장편소설 '제이의 운명'이 포함됐다.
특히 첫 권인 '달밤'에는 이태준의 단편 55편을 전부 모았다. '등단작인 '오몽녀'와 표제작인 '달밤', 최초 공개되는 '동심예찬' 등이다.
전집의 편찬 배경에는 이태준의 조카(여동생의 아들)인 김명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있다.
기획부터 발간까지 함께한 김 교수는 남한에 이태준의 직계가족이 없는 상황에서 자손을 대신해 그의 문학을 기리기 위한 책무감을 갖고 작업에 돌입했다. 정년퇴임 후인 2015년 초부터 본격적인 원고 정리 작업에 착수해 2020년부터 출판사와 전집 구성과 원문 대조를 다시 했고 마침내 전집의 1차분을 선보이게 됐다.
김 교수는 책의 '감사의 글'을 통해 "어려서부터 외숙의 글을 읽으면서 문학에 뜻을 품게 됐고 그것이 문학 공부로 이어져서 결국 문학 교수로 퇴임했으니 이 모두가 외숙의 덕분"이라며 "이번에 이 전집을 펴냄으로써 그 은혜를 조금 갚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설 외에도 희곡, 시, 아동문학, 평론, 번역 등 전방위에서 활동한 작가인 만큼 전집에도 다양한 장르가 포함된다. 특히 다수의 산문과 평론이 이번 전집에 처음 소개된다.
전집의 10권까지는 이태준의 장편소설인 '불명의 함성', '성모', '황진이·왕자 호동' 등으로 구성된다. 11권은 이태준의 모든 수필과 기행문을 모은 산문집 '무서록', 제12권은 문장론을 담은 '문장강화', 제13권은 '평론·설문·좌담·번역', 제14권은 관련 자료를 취합한 '상허 어휘 풀이집'으로 계획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