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오늘 4Q 실적발표…삼전 넘어 영업익 1·2위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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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25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15조4532억원으로 전년(9조8198억원) 대비 57.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2022년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미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11조6524억원)만으로 이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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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연속 상장사 영업익 1위' 삼성전자 넘어서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25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한다. 역대 최대인 27조원의 합산 연간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14년간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오던 삼성전자도 넘을 전망이다.
기아와 현대차는 이날 각각 오전과 오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전망되는 '2023년 4분기 영업실적(잠정)'을 공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15조4532억원으로 전년(9조8198억원) 대비 57.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2022년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미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11조6524억원)만으로 이를 뛰어넘었다.
기아의 연간 영업이익은 11조9851억원으로 전년(7조2331억원)보다 65.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대로라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27조4383억원으로 2022년 합산 영업이익(17조529억원)보다 10조원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14년 연속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해 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각각 영업이익 1위(현대차), 2위(기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현대차·기아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배경에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량의 판매 호조와 미국 등 시장의 수출 증가가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현대차와 기아의 SUV 판매 비중은 각각 54.7%, 68.7%다. SUV는 세단형 모델보다 가격이 비싸 1대를 팔아도 더 많은 이익이 남는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판매량도 16만955대로 전년 동기보다 9.5%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연간 165만2821대를 판매해 미국 진출 이후 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2.1%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미국 시장에서 완성차 브랜드 중 스텔란티스(153만3670대)를 제치고 역대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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