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떠오른 '격전지' 창원 진해구…이달곤-황기철 재대결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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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선거구는 보수우위의 창원지역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격전지다.
진해는 진해군항이 자리잡은 '군인도시'라는 특징과 경상도지역의 보수성향으로 인해 역대 선거에서 보수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2만표 이상 앞지르면서 크게 이겼지만 이 후보의 진해지역 득표율(38.95%)은 경남 전체 평균(37.38)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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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4.10 총선에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선거구는 보수우위의 창원지역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격전지다.
진해는 진해군항이 자리잡은 '군인도시'라는 특징과 경상도지역의 보수성향으로 인해 역대 선거에서 보수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용원동, 웅동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고 타지역에서 젊은층이 유입되면서 보수색이 옅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7년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와 이듬해 치른 민선 7기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문재인·김경수 후보가 보수정당 후보를 상대로 민주당계 정당으로는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는 당시 미래통합당 이달곤 후보(50.22%, 5만 2000표)가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48.86%, 5만 595표)에게 1405표(1.36%) 차로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됐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2만표 이상 앞지르면서 크게 이겼지만 이 후보의 진해지역 득표율(38.95%)은 경남 전체 평균(37.38)보다 높았다.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이달곤 의원(70)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하용 전 경남도의회 의장(73), 박춘덕 전 경남도의원(61)이 도전에 나선다.
학계 출신인 이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을 거쳤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한 후 지난 21대 총선에서 진해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 의원은 최근 지역현안을 직접 챙기며 주민 간담회를 열며 표밭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 후보는 창원시의원과 경남도의원 등 기초·광역의원을 거치며 창원시의회 의장(2대), 경남도의회 의장(11대)을 역임했다. 그는 경남 항만공사 설립, 진해신항 조기 착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화물운송업체 '삼희로지스' 대표를 맡으며 두 차례 창원시의원(2·3대)을 지낸 후 지난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도의회에 입성했다. 그는 부산 강서구 하단~명지, 진해구청 간 지하철 개통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종길 전 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56),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67) 등 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회계사 출신인 김 후보는 이노비즈협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직전까지 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을 지냈다. 김 후보 역시 부산도시철도의 진해 연결과 첨단혁신벤처타운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해군 출신인 황 후보는 해군 작전사령관, 해군참모총장, 국가보훈처장을 역임했다. 그는 진해를 새롭게 설계하고 교통과 주거, 교육환경과 일자리, 문화인프라, 체육시설을 모두 갖춘 종합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약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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