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 된 삼양홀딩스, 바이오 먹거리 키운다…mRNA 항암 백신 시동

김태환 기자 2024. 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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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주년을 맞는 삼양홀딩스(000070)가 삼양바이오팜그룹을 통해 종양 항원 발현 'mRNA'(메신저리보핵산)을 포함하는 항암 백신 개발에 시동을 건다.

25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양홀딩스는 이달 초 '면역유도용 고분자 나노입자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삼양바이오팜그룹은 이러한 조성물을 의약품 플랫폼 'SENS'(Stability Enhanced Nano Shells)를 통해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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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 면역유도용 고분자 나노입자 조성물 특허 출원
삼양바이오팜그룹 플랫폼 기술 활용해 항암백신 상업화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올해 100주년을 맞는 삼양홀딩스(000070)가 삼양바이오팜그룹을 통해 종양 항원 발현 'mRNA'(메신저리보핵산)을 포함하는 항암 백신 개발에 시동을 건다. 이달에는 관련 조성물 및 제조방법 특허를 출원해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섰다.

25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양홀딩스는 이달 초 '면역유도용 고분자 나노입자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특허는 지난 2020년 11월5일 출원한 내용을 다시 정리해 분할 출원한 것이다.

특허 기술을 활용하면 체내 면역에 관여하는 T세포를 효과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백신을 제조할 수 있다. 특히 면역 반응을 가져올 항원을 전달하는 운반체로 mRNA와 같은 핵산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mRNA를 활용하면 유전자 돌연변이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빠르고 경제적으로 대용량 제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양홀딩스의 기술은 복강 내 비장에 효과적으로 도달해 면역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삼양바이오팜그룹은 실험쥐인 마우스를 사용한 동물실험에서 mRNA를 활용한 면역유도용 조성물의 면역 유도 반응을 확인했다. 그 결과, 이 조성물을 투여한 마우스의 비장에서는 면역세포가 증가했다.

또 암종인 흑색종 세포를 정맥 투여해 폐로 암 전이를 유도한 마우스에서도 암 전이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mRNA 활용 조성물을 투여한 쥐에서 흑색종 세포의 폐 전이가 낮았다.

삼양바이오팜그룹은 이러한 조성물을 의약품 플랫폼 'SENS'(Stability Enhanced Nano Shells)를 통해 개발 중이다. SENS는 지질과 고분자 기반의 조직 선택적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기존 바이러스성 전달체를 사용한 약물 전달 시스템과 달리 부작용이 적고, 생산효율이 높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10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준비한다"면서 "의약·바이오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앞세워 항암 백신 등 신약 개발 사업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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