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X파일 속 '스폰 루머'에…"지인들도 사실이냐 물어 상처"

배우 한예슬이 과거 루머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한예슬은 24일 공개된 웹 예능 '슈퍼마켙 소라'에서 이른바 X파일 유출 사건을 언급했다.

X파일은 한 광고기획사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연예인 100여명의 신상 정보를 자체 조사해 정리해놓은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2005년 1월 유출돼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했는데, 한예슬이 유흥업소 출신이며 스폰을 받고 있다는 등 허위사실이 다수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됐다.

한예슬은 "제가 MBC '논스톱'으로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 한국에 와서 활동하면서 갑자기 유명해졌다. 모든 게 너무 좋을 줄 알았는데 그때부터 루머들이 떠돌아다니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블랙 X파일이라는 이름으로 떠돌아다녔다. 그게 뭔지도 모르는데, X파일에 저에 대한 온갖 루머가 있었다. 모든 사람이 나를 그런 식으로 쳐다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때 상처를 사실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근데 가장 큰 상처가 되는 건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나한테 물어볼 때다. 모르는 사람들은 믿고 싶은 대로 믿고, 가십처럼 받아들이지 않냐. 그런데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이 '솔직히 얘기해보라'고 하면 정말 상처받는다"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