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나단 감독이 강계리를 믿는 이유, 신한은행 승리의 숨은 공신

최서진 2024. 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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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은 부천 하나원큐와의 1, 2, 3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하나원큐의 맞대결, 쉽게 주도권을 잡지 못하던 3쿼터 등장해 7분 14초만을 뛰며 9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이다연이 가장 돋보였으나 그 발판에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경기력을 찾아가는 강계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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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최서진 기자] 인천 신한은행은 부천 하나원큐와의 1, 2, 3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그러나 김정은과 신지현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닌 틈을 노려 4라운드 맞대결(24일)에서 접전 끝에 역전승(59-57)을 거뒀다.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하나원큐의 맞대결, 쉽게 주도권을 잡지 못하던 3쿼터 등장해 7분 14초만을 뛰며 9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이다연이 가장 돋보였으나 그 발판에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경기력을 찾아가는 강계리도 있었다.

강계리는 선발 출전해 29분 38초 동안 8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크게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팀이 어려울 때마다 힘을 보탰다. 1쿼터에 리버스레이업, 35-39로 뒤진 3쿼터에 3점슛, 50-47로 앞선 4쿼터에 자유투 3점을 더하는 등 팀 승리에 발판이 됐다.

구나단 감독은 강계리를 믿는다. 시즌 초반 발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득점에도 가세하며 꾸준히 20분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성공하는 리버스레이업은 특기다. 활약상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구나단 감독의 신뢰를 받는 이유가 있다. 경기 전 구나단 감독은 강계리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직전 맞대결이었던 우리은행전에서도 구나단 감독은 강계리를 언급했다. “발에 뼈가 자라서 일반 신발을 신으면 불편할 정도다. 깎아야 하는데 그러면 시즌아웃이다. 재활로도 할 수 있다고 병원에서 말해서 쉬었다가 컨디션을 찾고 있다. 잘해주고 있다. 경기력이 계속 좋다. 후반부에도 계속 쭉 이어가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 2라운드 1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은 강계리는 신한은행, 하나원큐를 지나 2021~2022시즌부터 다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을 제외한 10시즌 동안 평균 20분 이상을 소화한 건 두 시즌뿐이었다. 그마저도 2018~2019시즌은 12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은 15경기 평균 20분 51초를 뛰며 7.4점 3.6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계리는 계속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꿀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까. 5위 신한은행과 4위 하나원큐의 승차가 2경기 차로 좁혀졌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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