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시장 잡아라… 포스코·현대제철, 제품 개발에 국제 인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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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사들이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현대제철도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며 해상풍력 강관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해상풍력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 철강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DNV 인증 획득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을 갖춘 만큼 앞으로 관련 프로젝트 수주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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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용량은 2020년 34기가와트(GW)에서 2030년 228GW로 성장할 전망이다. 2050년에는 1000GW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풍력 시장이 성장하면서 철강사들도 각종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해상풍력은 육상보다 대형화된 게 특징인데 이 때문에 높은 무게와 강한 진동을 견딜 수 있는 특수 강재가 필요하다.
포스코는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기술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공장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국제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 포스코는 2020년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강재 생산공장 인증을 받았고 이달 초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에 대한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포스코는 두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갖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통상 강재가 두꺼워지면 변형에 대한 저항이 낮아지는데 포스코는 이 문제를 해결했다. 포스코가 인증받은 'EN-S355' 제품은 풍력용 유럽 표준규격을 만족하면서도 가장 두꺼운 120mm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메가파스칼(MPa)을 유지한다.
기존 유럽 표준 규격재 대비 강재 중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8메가와트(MW)급 이상의 풍력구조물에 포스코의 제품을 적용할 경우 강재 중량을 약 5% 낮출 수 있다. 생산 비용은 기존 강재와 비슷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대제철도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며 해상풍력 강관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DNV로부터 울산2공장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제철은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용 고강도 후육 강관을 개발했다. 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을 공급했다.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에 690Mpa급 대형 강관을 납품하기도 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해상풍력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 철강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DNV 인증 획득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을 갖춘 만큼 앞으로 관련 프로젝트 수주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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