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는 돈(PSG) VS 父는 명예(레알 마드리드)'…부모 갈림길에 선 음바페, 누구의 손을 잡을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음바페 이적설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음바페는 오는 여름 PSG와 계약이 종료된다. 아직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이대로 간다면 여름 음바페는 FA가 되고, 공짜로 이적할 수 있다.
사실상 2가지 갈림길이라 할 수 있다. PSG 잔류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다. 이 선택지를 놓고 음바페의 부모도 다른 길을 바라보고 있다. 음바페의 어머니 파이지 라마리는 PSG 잔류를 지지하고, 아버지인 윌프리드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쪽에 섰다. 이유는 다르다.
어머니는 돈에 집중을 한 모양새다. 음바페의 어머니는 최근 "우리가 PSG로부터 10억 유로(1조 4500억원)를 받을 수 있다면, 나는 그렇게 했을 것이다. PSG가 시스템이 작동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스페인의 '아스' 등 언론들이 "음바페 어머니는 부끄러움이 없다. 어머니는 오직 PSG가 제시하는 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녀는 필요하다면 음바페의 재계약을 위해 축구에서 전례가 없는 금액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음바페 모친의 탐욕에는 죄책감도, 수치심도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런데 진행되는 상황은 음바페 어머니의 바람대로 가고 있다. PSG가 음바페 어머니가 언급한 금액에 근접한 액수를 제시한 것이다. 총 6억 5000만 유로(9441억원)다. 1조원에 가까운 엄청난 액수다.
스페인의 'Okdiario'는 "PSG가 음바페에게 총 6억 5000만 유로를 제시했다. PSG는 레알 마드리드를 뿌리치고 음바페와 재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엄청나게 공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본격적인 재계약 협상이 시작됐다. PSG는 음바페의 어머니와 협상을 하고 있다. PSG는 1억 5000만 유로(2178억원)의 재계약 보너스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총 5억 유로(7264억원)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변수가 있다. 음바페 아버지다. 그는 돈이 아닌 아들의 명예를 원한다.
'Okdiario'는 "PSG가 음바페 어머니와 협상을 하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유리한 변수가 있다. 음바페 아버지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한다는 것이다. 음바페 아버지는 레알 마드리드로 가서 타이틀을 따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음바페 아버지는 돈보다는 음바페 명예에 집중하고 있다. 음바페 아버지는 과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 전화해 클롭, 리버풀의 비전과 계약에 대해 문의를 한 적이 있다. 음바페가 PSG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확신한 것이다.
음바페는 부모 중 누구의 손을 잡을 것인가. 물론 어머니의 영향력이 크지만, 어머니가 에이전트의 역할도 하고 있지만. 아버지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
[킬리안 음바페와 파이지 라마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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