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적자 1년 만에 흑자 전환… 지난해 영업이익 82억

연희진 기자 2024. 1. 2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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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했다.

상품 등급 체계를 기반으로 한 재고 건전화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방 및 계절가전, 자체브랜드(PB)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군의 매출 비중 증대 등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초 상품 도입 시기와 판매 추이를 바탕으로 상품을 등급화해 운영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신상품과 고빈도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전체 재고 규모를 건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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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한 소비자가 롯데하이마트의 가전교체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했다. 흑자 전환에는 재고 건전화가 주효했다는 자체 평가다.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연간 매출 2조6101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상품 등급 체계를 기반으로 한 재고 건전화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방 및 계절가전, 자체브랜드(PB)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군의 매출 비중 증대 등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785억원, 영업손실은 100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축소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초 상품 도입 시기와 판매 추이를 바탕으로 상품을 등급화해 운영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신상품과 고빈도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전체 재고 규모를 건전화했다. 클리닝, 수리, 이전설치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모바일파손보장보험, 가전교체서비스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가전 제품 구매 생애 밀착형 케어 서비스인 '홈(Home) 만능해결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런 전략을 반영해 지난해 4월 말 서울 소재 청량리롯데마트점을 시작으로 2023년 말까지 43개 점포를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상권의 특성, 판매 추이 등을 바탕으로 점포의 유형을 세분화해 상품개편을 진행했고 케어 서비스 전용 상담 채널 홈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런 노력은 점차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리뉴얼 점포 매출은 리뉴얼 이전보다 20% 이상 늘었으며 홈 만능해결 센터 설치 이후 서비스 이용 고객도 그 이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이러한 중장기 전략을 더욱 가속해 '고객 평생 케어, 가전 라이프 판매 상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함으로써 2024년을 턴어라운드의 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홈 만능해결 서비스는 상품과 품목을 확대한다. 보증보험과 가전클리닝 대상 품목을 늘리고 롯데하이마트의 서비스 인프라를 통해 수리가 가능한 브랜드의 규모도 확장한다. 3월에는 홈 만능해결 서비스를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도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일부 신규점을 포함해 70여개점을 리뉴얼 오픈하며 카테고리 전문 매장 및 상담형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상권별 맞춤형 상품개선을 통한 상품 구색 강화와 더불어 올해는 상품 구성에 깊이를 더한 카테고리 특화, 전문 상담 강화 등 가전양판점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보강해 차별화한다.

이커머스 개편도 박차를 가한다. 6월 말까지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오프라인 채널처럼 전문 상담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온-오프 원격 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롯데하이마트의 상품과 서비스들을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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