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 싹쓸이… 세계 점유율 100%

최유빈 기자 2024. 1. 2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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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주된 암모니아 운반선(VLAC) 전체를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선사 중에선 HD한국조선해양이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한국 조선사가 암모니아 운반선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라며 "연구개발(R&D)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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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11척, 삼성중공업 2척, 한화오션 2척
한화오션이 개발한 암모니아운반선. /사진=한화오션
올해 발주된 암모니아 운반선(VLAC) 전체를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VLAC는 총 15척으로, 모두 한국 조선사가 수주했다. 업체별로는 HD한국조선해양 11척, 삼성중공업 2척, 한화오션 2척이다. 수주 지역은 오세아니아, 중남미, 유럽 등 다양하다.

VLAC 주문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수소경제가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암모니아는 가장 유력한 수소 운반 수단으로 꼽힌다. 질소와 수소로 구성된 암모니아는 수소로의 전환이 용이하고 액화수소보다 저장 효율이 좋다.

수소는 주요 공급지(호주·북아프리카·중동)와 수요지(동북아·유럽)가 불일치해 대륙 간 이동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2035년까지 최대 200여척의 암모니아 운반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해운규제가 강화되면서 암모니아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조선사 중에선 HD한국조선해양이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암모니아로 구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 중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한국 조선사가 암모니아 운반선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라며 "연구개발(R&D)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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