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럽지않은 '경기 분양가'…국평 84㎡도 1년새 1억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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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분양가 상승 움직임이 이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의 인기 지역에 공급된 신규 단지들이 높은 분양가에도 치열한 경쟁 속에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수도권 분양 시장 분위기를 견인했고 서울 역시 3.3㎡당 평균 300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인기 단지가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뒤집을 만한 큰 상승요인이 없는 만큼 올해도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의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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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평택 등 청약자 선호
서울·인천, 지난해와 비슷
전국적으로 분양가 상승 움직임이 이어진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경기도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과 인천은 소폭 오르거나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2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으로 역대 최초로 1800만원대를 기록했다. 2022년 1521만원 대비 279만원 오른 것으로 지난해(216만원) 처음 200만원대 상승액을 기록한 데 이어 최고 상승액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1578만원에서 1867만원으로 289만원이 올라 광주(462만원)에 이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전용 84㎡ 타입(34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한 채에 9826만원 오른 셈이다.
경기도에서는 2022년과 2023년 모두 신규 분양 물량이 있었던 총 19개 지역 중 15개 지역의 분양가가 올랐는데 이 중 10개가 평택, 용인, 안양, 수원, 광명 등 남부 지역이다.
경기도의 분양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서울은 3476만원에서 3508만원으로 32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분양가가 오른 지역 중 충남(21만원)에 이어 가장 낮은 순위다. 인천은 1714만원에서 1713만원으로 오히려 1만원 하락했다.
분양가가 올랐지만 경기도는 화성, 파주, 광명, 평택 등을 중심으로 청약 인기가 높았다. 경기도는 지난해 총 31만8480명이 1순위 청약에 접수해 전년(22만5926명)보다 9만2554명 증가했다. 1순위 평균 경쟁률도 6.05에서 9.16으로 약 5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화성(+13만1638명), 파주(+9만2554명), 광명(+1만2013명), 평택(+8341명) 등에서 청약자가 크게 늘었다.
분양가가 약보합세에 그쳤던 서울은 1순위 청약자가 6만8746명에서 27만5141명으로 20만명 이상 늘었고 1순위 경쟁률도 10.25에서 56.93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인천은 13만2008명에서 5만250명으로 청약자가 8만명 이상 줄었고 경쟁률도 13.85에서 5.17로 38%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의 인기 지역에 공급된 신규 단지들이 높은 분양가에도 치열한 경쟁 속에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수도권 분양 시장 분위기를 견인했고 서울 역시 3.3㎡당 평균 300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인기 단지가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뒤집을 만한 큰 상승요인이 없는 만큼 올해도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의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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