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개발부터 인프라 구축까지… 12개국에서 가스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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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짐에 따라 자원 안보가 전 세계적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다.
현재 12개국에 23개의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탐사·개발 등 상류 사업에서부터 LNG 액화 플랜트 건설·운영, 도시가스 배관 등 중·하류 인프라 사업에 이르기까지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영토를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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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2개국에 23개의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탐사·개발 등 상류 사업에서부터 LNG 액화 플랜트 건설·운영, 도시가스 배관 등 중·하류 인프라 사업에 이르기까지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영토를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천연가스 개발 ‘세노로 사업’ 20년 연장 결정
가스공사는 2011년 세노로 사업에 참여하며 천연가스 개발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본 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로부터 약 15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술라웨시섬에서 천연가스를 개발해 판매하는 것으로 특히 가스공사는 생산된 천연가스를 인근 액화 플랜트 DSLNG를 통해 액화 후 연간 70만 t의 LNG를 국내로 도입함으로써 국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 첫 생산 개시 이후 가스공사는 사업 참여 12년 만인 지난해에 투자비 전액을 회수했으며 당초 사업 종료 예정 연도인 2027년까지 53%의 추가 수익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이사회를 통해 세노로 사업의 참여 기간을 20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본 사업은 2017년 광구 매장량 재평가를 통해 약 3600만 t의 천연가스가 추가적으로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가스공사는 잠재 리스크를 고려해 2022년 사업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에너지 위기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 상황을 고려해 사업성을 면밀하게 재검토한 끝에 연장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4개월에 걸쳐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시행한 결과 중대 리스크는 식별되지 않았으며 내부 수익률이 2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해외 사업의 일반적인 수익률인 1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가스공사는 연장 사업을 통해 향후 360만 t의 천연가스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약 2억 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안보와 수익성 증대 ‘두 마리 토끼’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를 실현하기 위해 해외 자원 개발에 뛰어든 가스공사는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시화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국내 자원 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원을 확보한 모잠비크 Area4 탐사 사업 등을 통해 연간 국내 도입량의 5년분인 2억 t의 유·가스 자원량을 확보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오만 OLNG, 카타르 라스가스 사업 등 LNG 도입 연계 사업의 배당금 1조8000억 원을 가스 요금 인하 재원으로 활용해 국민 편익에 기여했다.
가스공사는 다수의 사업이 본격 생산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투자 회수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여 년 전에 투자한 호주 GLNG, 프렐류드 및 인도네시아 DSLNG 사업은 생산 안정화 단계 진입으로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2022년 첫 상업 생산을 시작한 Coral FLNG 및 현재 개발 단계인 LNG 캐나다 사업의 생산이 본격화하는 시점부터 수익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가스공사가 기존에 투자한 자금을 향후 10년 내 전액 회수할 전망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투자비 회수액의 일부는 전략적으로 신규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가스공사는 2050년까지 해외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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