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 김천소년교도소에 교육과정 신설

최고야 기자 2024. 1. 2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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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올해부터 김천소년교도소에 재소자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김천소년교도소 방송대 교육과정은 재기 의지가 확고한 재소자 중 고졸 학력을 소지하고 방송대 진학을 희망하는 소년수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방송대 고성환 총장은 "국민의 학습권 보장은 국가의 의무이자 방송대의 소명"이라며 "방송대 재소자 교육과정이 모범 소년수용자들의 재기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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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 학교 전경. 한국방통대 제공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올해부터 김천소년교도소에 재소자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방송대는 국민 평생 고등교육기관으로서 1987년 여주교도소를 시작으로 청주여자교도소, 전주교도소, 포항교도소 등 4개 교도소에서 이미 재소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82명의 재소자를 대상으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소년교도소는 이번이 처음이며, 전체로는 5번째 재소자 교육기관인 셈이다.

김천소년교도소 방송대 교육과정은 재기 의지가 확고한 재소자 중 고졸 학력을 소지하고 방송대 진학을 희망하는 소년수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방송대의 신·편입생 모집 일정에 따라 김천소년교도소에서 자체 계획을 수립해 정기 선발해 진행할 예정이다.

소년 수용자 재학생은 23세를 넘겨서도 학위 취득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 경우 재소자 과정을 운영 중인 성인 교도소로 이감해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도소의 경우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함에 따라 저장된 강의자료를 교도관에게 전달해 오프라인으로 학습한다. 출석 수업은 시험으로 대체되며 역시 디지털이 아닌 종이시험 방식으로 시행된다.

방송대 고성환 총장은 “국민의 학습권 보장은 국가의 의무이자 방송대의 소명”이라며 “방송대 재소자 교육과정이 모범 소년수용자들의 재기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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