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레 단번에 ‘명예의 전당’에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강타자 아드리안 벨트레(45·도미니카공화국)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미국 야구기자협회(BBWAA)가 24일 공개한 2024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에 따르면, 벨트레는 입회 기준이 되는 득표율 75%를 훨씬 뛰어넘어 385표 중 366표(95.1%)의 압도적 지지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벨트레는 1998년 LA다저스에서 데뷔해 시애틀 매리너스·보스턴 레드삭스·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통산 21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통산 2933경기에서 3166안타, 477홈런을 때렸다. MLB 역사에서 31번째로 많은 홈런을 쳤다. 올스타 4회, 홈런왕 1회, 양대 리그 골드글러브 5회·실버슬러거 4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명예의 전당 입성에 처음 도전해 바로 영예를 안았다. 그는 다저스 시절 박찬호(51)와,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42·SSG)와 팀 동료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그는 “꿈도 못 꾸던 일이 일어났다”며 “나는 매 경기 즐기면서도 최선을 다했다. 그게 쌓여서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벨트레와 함께 조 마우어(41), 토드 헬턴(50)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마우어는 2004년부터 2018년까지 15년 동안 미네소타 트윈스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통산 타율 0.306, 2123안타, 143홈런을 기록했다. 최초로 3차례 타격왕에 오른 포수이기도 하다. 그는 385표 중 293표(76.1%)를 획득했다. 역시 명예의 전당 첫 도전이었다. 헬턴은 콜로라도 로키스 ‘원 팀 맨’으로, 17년간 통산 타율 0.316, 369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여섯 번째 도전 만에 307표(79.7%)를 얻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는 로키스 구단 첫 영구결번 주인공이지만, 타자에게 극도로 유리한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썼다는 이유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그가 원정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결국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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