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통합 논의 본격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는 24일 합당을 선언했다. 두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양당 합당으로 그간 다소 지지부진했던 제3지대 통합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당명은 이 대표의 개혁신당으로 하되 ‘한국의 희망’을 슬로건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징색은 두 당이 그간 공통으로 사용한 주황색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합당으로 개혁신당은 현역(양향자) 의원 1명을 보유한 원내 정당이 되면서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석 정당은 분기마다 통상 경상 보조금 800여 만원을 받는다. 총선 전에는 경상 보조금 외에 선거 보조금도 추가로 받는데, 4년 전 총선 때는 1석 정당에 3000만원가량이 지급됐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역이 계속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합당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신경민 국민소통위원장은 “먼저 중(中)텐트를 치고 그다음 빅텐트를 치겠다는 단계별 접근”이라며 “정치 현실을 반영하는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 새로운미래(이낙연), 미래대연합(비명계), 새로운선택(금태섭) 역시 최종적으로 개혁신당과 합쳐서 기호 3번 단일 신당으로 4·10 총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제3지대 관계자는 “일단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이 다음 달 4일 창당 대회를 함께 여는 방식으로 통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이후 개혁신당과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네 갈래 세력이 설 연휴 전까지 적어도 양자 구도로 재편된 상태에서 명절 밥상 화제로 올려보겠다는 구상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제3지대가 옛 민주당계와 국민의힘계로 선명하게 나뉘는 게 통합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신당파들은 “빨간 당 파란 당 가릴 것 없이 합쳐야 한다”(미래대연합 김종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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