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인천] 인천 산업단지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해야
인천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선두주자이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도시다. 인천지역에 공단은 1966년 수출주도 정부 정책에 따라 전국 최초의 산업단지인 경인수출산업단지로 시작됐고, 이어 기계공단 및 주안 부평산업단지로 확장됐다. 이후 80년대 들어 중소기업을 위한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조성돼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던 인천의 산업단지도 국내외의 다양한 위기와 환경적인 변화에 따라 점차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전세계적인 코로나에 따른 경제여건의 변화와 4차산업혁명과 같은 새로운 산업 시스템 변화 등이 이어지면서 인천의 산업단지와 기업들은 변화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정부와 인천시에서도 남동 및 주안 부평 산업단지를 스마트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많은 지원과 정책이 이뤄지고 있으며 주로 낙후된 산업단지의 인프라를 개선하는 부분과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내용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중 일자리와 관련해 산업단지의 본래의 목적과 4차산업혁명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중요성이 중요시되고 있다. 기존의 조사에서 인천의 산업단지는 생산직이 사무직에 비해 비중이 높고 연령 역시 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등의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천의 산업단지가 가지고 있는 특징에 따른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배출하고 이들이 산업단지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들 위해 몇 가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기존 중년 생산직에 대한 기술 및 4차 산업 교육 등 직무 재교육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청년층에게 4차산업과 관련한 기술교육과 더불어 기술경영(MOT)과정을 교육해야 한다. 이는 산업단지 중소기업의 특성상 한 가지 업무 영역만이 아닌 기술과 경영(인문)의 융합적인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산업기술을 바탕으로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성장동력을 제공해 주기 위함이다.
무엇보다도 산업단지 대표자들의 마인드 및 4차산업의 활용과 실무적인 적용 방안을 알리고 그들 간의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표자들을 위한 중점 교육 또한 체계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직원과 함께 회사의 큰 비전을 그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문인력의 양성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산업단지 및 대개조 산단과 같은 혁신 정책들과 결을 같이할 수 있는 시스템 관점에서 이뤄 질 수 있도록 하는 지원체계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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